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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에이스' 맞대결, 유희관이 웃었다

작성일: 2015.06.27 19:42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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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토종 좌완 에이스 유희관(29,두산 베어스)과 양현종(27,KIA 타이거즈)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경기. 유희관이 판정승을 거뒀다.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KIA의 시즌 10차전이 열렸다. 양현종이 먼저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현종은 이날 6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비슷했으나 타선의 덕을 본 유희관이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종이 먼저 흔들렸다. 경기 초반 두산 타자들이 빠른 승부를 가져가면서 양현종을 괴롭혔다. 1번 민병헌부터 4번 데이빈슨 로메로까지 모두 2구 안에 타격을 마쳤다. 두산은 1회초 선두 타자 민병헌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정수빈의 우익수 뜬공과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손쉽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유희관도 경기 초반 공이 높게 제구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1사에서 김호령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김주찬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주찬에게 던진 초구 빠른 공(시속 125km)이 높게 들어가면서 통타당했다. 이어 브랫 필에게도 어깨높이로 들어가는 슬라이더를 던져 2루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2타자를 연속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제구에 안정을 찾았다.

빠르게 안정감을 찾은 유희관과 달리 양현종은 계속해서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2회초에도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양현종은 3회초에도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얻어맞았다. 정수빈이 희생번트로 물러난 뒤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가 된 상황. 로메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어가는 듯했으나 두산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양의지에게 높은 빠른 공(시속 137km)을 던져 좌월 쓰리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양현종의 한 경기 최다 실점(4실점)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순간이었다.

유희관은 볼 배합을 바꾸면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빠른 공이 맞아 나가자 느린 변화구로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6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을 몸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어 필의 2루타와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 좌완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운드를 먼저 내려간 쪽은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7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2루까지 욕심을 냈던 김재호가 태그 아웃되면서 1사를 만들었으나 더는 마운드에서 버티지 못했다. 유희관은 7회말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현택에게 바통을 넘겼다.

한편 이날 경기는 장단 14안타를 때려낸 두산이 KIA에 9-4로 승리했다. 유희관은 이날 시즌 11승째(2패)를 챙기며 알프레도 피가로(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40승 29패가 됐다. KIA는 시즌 성적 34승 35패가 되면서 5할 승률이 깨졌다.

[사진] 양현종(左), 유희관(右)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양현종 유희관 피홈런 장면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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