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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캐스트] '시즌 12호포' 김주찬,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작성일: 2015.06.28 06:3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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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틀간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김주찬(34, KIA 타이거즈)이 맹타를 휘둘렀다.

김주찬은 지난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 24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이틀 만에 선발 출전이었다. 김주찬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사구 2득점 2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김주찬 혼자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주찬은 0-1로 끌려가던 1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의 초구를 받아쳐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높게 들어온 시속 125km 빠른 공을 놓치지 않았다.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린 김주찬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브렛 필도 유희관의 높은 공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나지완과 이범호가 연속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3회말 2사에서도 김주찬은 안타를 신고했다. 유희관이 1회초 필에게 2루타를 내준 이후 7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은 상황이었다. 김주찬은 유희관의 5구째 시속 12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유희관과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김주찬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주찬을 지나치게 의식한 유희관이 몸쪽 공으로 승부를 걸려고 했으나 제구가 안 됐다. KIA에서 이날 처음 나온 선두타자 출루였다. 이때는 후속타가 터졌다. KIA는 필의 2루타와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김주찬은 필과 함께 올 시즌 KIA 공격의 핵심이다. 김주찬은 전날(27일)까지 타율 0.373로 팀 내 1위에 자리했다. 필은 시즌 타율 0.313로 3위다. 김민우가 타율 0.349로 2위에 자리했으나 26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공격에 힘을 보태야 할 나지완과 이범호의 타율은 2할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타점 부문에서도 필(54타점)과 김주찬(38타점)이 1, 2위에 자리했다. 홈런은 두 선수 모두 12개로 공동 선두다.

언제까지 두 선수에게 의존할 수 없는 노릇이다. KIA는 올 시즌 팀 타율 0.254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6월 들어 타선 침체는 더 심해졌다. 전날 경기를 포함해 6월 팀 타율 0.240에 머물렀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도 필 이범호 강한울 3명에 불과하다.

김주찬은 지난 4월 22일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22일간 1군에서 제외되면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잔 부상이 많은 김주찬을 지명타자로 출전시키거나 경기 수를 조절하면서 몸 관리에 신경을 쏟고 있다. 김주찬이 매 경기 선발로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필 외에 다른 타자들이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답답한 공격력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영상] 김주찬 27일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김주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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