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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혼 이스트본] '힝기스 후예' 벤치치, 생애 첫 우승

작성일: 2015.06.28 06:0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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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마르티나 힝기스(35, 스위스)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평가받은 벨린다 벤치치(18, 스위스, 세계랭킹 31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벤치치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WTA 투어 아혼 이스트본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6, 폴란드, 세계랭킹 13위)를 2-1(6-4 4-6 6-0)로 제압했다.

지난해 WTA 무대에 데뷔한 벤치치는 만 17세 6개월 나이에 US오픈 8강에 진출했다. 지난 1997년 힝기스가 벤치치보다 6개월 어린 나이에 US오픈 8강에 올랐다. 힝기스 다음으로 US오픈 최연소 준준결승에 진출한 벤치치는 지난해 WTA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벤치치는 스위스에서 힝기스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벤치치의 코치는 힝기스의 어머니인 멜라니 몰리터. 이 대회에서 몰리터는 물론 힝기스까지 경기장을 찾아 벤치치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벤치치와 라드반스카는 처음 만났다. 벤치치는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라드반스카가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벤치치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 경기서 라드반스카는 4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첫 서브성공률도 78%를 기록했지만 벤치치는 안정된 리턴으로 라드반스카의 서브를 막아냈다. 벤치치는 첫 서브 리턴 성공률 41%를 기록했다. 특히 3세트에서는 66%를 기록하며 라드반스카의 서브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경기를 마친 벤치치는 "나는 매우 집중하고 있었고 경기는 순조롭게 풀렸다. 2세트를 내줘서 실망했지만 3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되찾았다. 3-0으로 앞서간 뒤 긴장이 조금 풀어졌지만 잘 마무리지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다음 주 열리는 윔블던에 대한 각오에 대해 그는 "나는 윔블던에서 증명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그냥 편안하게 경기를 하고 내 결과에 만족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 라드반스카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통산 WTA 투어 15번 째 우승을 노린 라드반스카는 벤치치의 수비와 역습에 밀리며 무릎을 꿇었다.

라드반스카는 "나는 이곳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윔블던을 앞두고 최선의 준비를 했고 지난주 동안 펼친 경기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사진] 벨린다 벤치치 ⓒ Gettyimages

[영상] 벨린다 벤치치 VS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 편집 장종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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