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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원포인트] 메시 막으려고 만든 지퍼백, 2번의 자책골로 머쓱해

작성일: 2018.04.05 05:33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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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를 막으려던 로마의 수비진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AS로마가 바르셀로나와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으려고 만든 '지퍼백'이 안쪽에서 터졌다. 전반 내내 로마 수비의 중심이었던 다니엘레 데 로시(34, AS 로마)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로마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사에 1-4로 졌다. 자책 2골이 치명적이었다. 

◆오늘의 장면: 전반 38분, 데 로시의 슛(?)은 절묘했다

바르사를 막으려면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메시를 제어해야 한다. 에우세비오 디 프란체스코 로마 감독이 생각한 방법은 '압착'이었다. 포백 앞에 데 로시를 두고 케빈 스토로트만과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그 위를, 좌우에 페로티와 알렉산드로 플로렌치가 위치했다. 최전방엔 에딘 제코만 외롭게 있었다.

예상대로 홈에서 바르사는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었다. 바르사는 좌우에서 휘둘렀지만 최종 목적지는 중원이었고 메시에게 볼이 향했다. 공간이 나지 않았다.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에 좌우 페로티와 플로렌치도 중원을 넘나들었다. 메시가 주로 서 있고, 슈팅하는 방향을 미리 제어했다. 전반 21분 메시가 중원에서 볼을 잡을 때 로마의 선수 5명이 1m도 안 되는 간격을 촘촘하게 압축한 게 대표적인 장면이다. 

메시의 돌파가 로마 수비 다리에 걸리든, 슈팅이 몸에 맞든 로마 골문 안으로 향하는 기회가 적었다. 바르사가 전반 36분까지 두르려도 로마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문제는 내부에서 생겼다. 전반 37분 이반 라키티치,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중원에서 만든 패스가 메시에게 향하는 상황,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한 데 로시가 골문으로 빠르게 달려와 볼을 걷었지만 이 골이 자신의 골문으로 향했다. 구석으로 빠르고 간결하게. 

바르사가 기록한 두 번째 득점도 로마의 자책골이었다. 후반 10분 라키티치의 크로스를 사무엘 움티티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볼을 이번엔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걷어낸다는 게 자신의 골문으로 향했다. 자책골이 2골이 나왔다. 경기 결과가 4-1이었는데, 그 절반이 자책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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