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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로마의 자책 2골' 바르사 감독과 선수단의 생각은?

작성일: 2018.04.05 10: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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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책 2골, 4-1로 완승한 바르사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와 AS로마 맞대결의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도 루이스 수아레스(31, 바르셀로나)도 아니었다. 이 경기의 가장 큰 화두는 '로마의 자책 2골'이었다. 

바르사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로마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바르사의 선제골과 두 번째 골을 안겨준 로마의 자책골이 경기에 큰 영향을 줬다. 

로마가 경기를 잘 준비했다. 중원에 밀집해 바르사의 중앙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에우세비오 디 프란체스코 로마 감독이 생각한 방법은 '압축'이었다. 포백 앞에 데 로시를 두고 케빈 스토로트만과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그 위를, 좌우에 페로티와 알렉산드로 플로렌치가 위치했다. 최전방엔 에딘 제코만 외롭게 있었다.

예상대로 홈에서 바르사는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었다. 바르사는 좌우에서 휘둘렀지만 최종 목적지는 중원이었고 메시에게 볼이 향했다. 공간이 나지 않았다.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에 좌우 페로티와 플로렌치도 중원을 넘나들었다. 메시가 주로 서 있고, 슈팅하는 방향을 미리 제어했다. 전반 21분 메시가 중원에서 볼을 잡을 때 로마의 선수 5명이 1m도 안 되는 간격을 촘촘하게 압축한 게 대표적인 장면.

▲ 메시를 막기 위해 로마가 택한 방법은 압축 ⓒ연합뉴스/AP

기어코 바르사가 로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7분 이반 라키티치,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중원에서 만든 패스가 메시에게 향하는 상황,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한 데 로시가 골문으로 빠르게 달려와 볼을 걷었지만 이 골이 자신의 골문으로 향했다. 구석으로 빠르고 간결하게. 

후반 10분 역시 라키티치의 크로스가 사무엘 움티티에게 배달됐다. 움티티의 슛은 골대를 맞았지만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걷어낸다는 볼이 자신의 골문을 향했다. 

로마로서는 원정에서, 자책골로 먼저 2골이 내준 게 심리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였다. 로마는 후반 에딘 제코가 만회 골을 기록했지만, 헤라르드 피케와 수아레스에게 득점을 내줬다. 

경기 후 화두는 자책 2골. 바르사의 피케의 수아레스 그리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 팀의 3번째 득점을 터뜨린 피케 ⓒ연합뉴스/AP

"좋았을 때의 경기력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불평하지 않았다. 우리는 로마보다 더 나은 팀이다. 로마는 예상보다 더 수비적이었다. 또한 찬스를 만들었다."

"운이 좋았다고? 우리는 상대 진영에서 더 많은 볼을 소유하고 그런 일(자책골)이 일어났다." -피케

"4-1로 리턴경기(2차전)를 치르지만, 침착해야 한다. 결과(4-1승)가 보기에 따라 과장돼 보일 수 있다."-수아레스

"로마는 좋은 팀이었다. 어려운 경기였다. 그들은 높은 곳에서 압박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 이것은 우리가 방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다."

"축구는 실수의 게임이다. 우리는 상대가 실수 하기를 원하지만 반대로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모두가 완벽하길 원한다. 결코 실수해서는 안 된다."-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바르사의 생각은 대체로 로마가 좋은 팀이지만, 자책 2골 역시 자신들이 더 나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만들었다는 생각이 잃힌다. 발베르데 감독의 말처럼 축구는 실수의 게임이지만, 실수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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