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연 1차지명' 삼성, 가능성 그리고 자신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삼성은 29일 오후 2016시즌 팀의 1차지명 선수로 경북고 우완 최충연을 선택했다. 좌완 박세진과 함께 경북고 원투펀치로서 지난 4월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었던 최충연은 박세진, 건국대 우완 김승현과 함께 강력한 1차지명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사실 삼성은 이미 두 달 전부터 최충연을 1차지명으로 선택하는 데 무게를 두었다.
최충연과 1차지명 후보로 꼽힌 선수들도 모두 올해 고교와 대학리그 최대어로 꼽힌다. 최충연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좌완 박세진은 박세웅(kt-롯데)의 친동생으로서 타격에서도 재능을 인정받는 좌완. 박세진은 안정된 제구력과 140km대 중반의 포심을 자랑한다. 또한 강릉고 출신 -삼성은 대구, 경북 및 강원 영동 지역 1차 연고권을 행사 중- 김승현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 게임 아마추어 쿼터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으며 150km대 초반까지 던진 대학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올해 초만 해도 삼성 1차지명으로 가장 유력했던 선수는 김승현이었다. 돌부처 오승환(한신)을 떠올리게 하는 돌직구를 갖췄기 때문. 그러나 김승현은 올해 춘계리그에서 5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기 못해 아쉬움을 샀다. 즉시 전력감으로 가장 먼저 꼽힌 김승현이었으나 가장 최근 실적은 떨어졌다.
그와 함께 삼성의 1차지명 선택은 두 달 전 최충연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는 것이 중론. 한 관계자는 삼성의 선택에 대해 “박세진보다 최충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마운드에서의 안정감은 박세진이 최충연보다 우월하지만 체구와 구위, 미래 발전 가능성 등에서 최충연이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박세진은 현재 고교 좌완 중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 182cm 86kg의 체구로 투수로서 나쁘지 않은 체격 조건이다. 포심과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투 피치 스타일로서 당장 프로에 들어와도 원포인트 릴리프로 쓸 만 하다는 평도 들린다. 최충연은 189cm 장신 우완으로 140km대 후반의 포심을 구사한다. 구위는 박세진보다 낫다는 평가지만 제구력은 아직 박세진만큼은 아니다.
삼성은 좀 더 거칠지만 선발형 에이스로 가능성을 지닌 최충연을 선택했다. 실제로 지난 4월 봉황대기에서도 박세진이 등판한 4강 동산고전의 경우 스카우트들의 관심이 지대했다. 대체로 박세진을 예의주시하는 스카우트들이 많았다. 최충연이 장충고와의 결승에 등판했을 때 삼성을 제외한 스카우트진은 대부분 철수했던 상태. 이성근 삼성 스카우트팀장을 비롯한 삼성 스카우트진도 최충연이 강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세진에게 집중한 구단이 많았고 최충연을 예의주시한 구단은 삼성 뿐이었다는 점. 반대로 생각하면 삼성의 레이더망이 이미 최충연에게 집중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 아마추어 관계자는 이 당시 이미 “삼성이 최충연으로 이미 십중팔구 1차 지명 노선을 잡아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박세진은 분명 고교 최대어 좌완이지만 성장 가능성에서 최충연이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삼성 뿐만 아니라 대체로 타 구단 스카우트들의 의견 또한 대동소이하다”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북고 선배인 배영수(한화)의 초년병 시절과 흡사한 공을 던지는 최충연이다. 호리호리한 장신의 우완. 체중을 불리고 그에 따라 투구 밸런스를 잘 잡는다면 배영수의 전성 시절 못지 않은 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숨었다. 2년 전 1차 지명으로 뽑은 좌완 이수민(상무)의 존재 또한 삼성이 박세진 대신 최충연을 선택한 이유다.
2004년 프로야구 병역 파동 이후 선수들의 군복무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경산 볼파크, BB아크 등의 존재로 유망주 관리에 철저한 삼성이다. 그만큼 삼성은 완성형에 가까운 박세진 대신 좀 더 다듬어야 하는 원석 최충연을 선택했다. 최충연의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본 동시에 팀에서 충분히 미래 선발 에이스로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현이다.
[사진] 경북고 최충연 ⓒ 한희재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