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당황하지 않아야죠" 김원중에게 아직 어려운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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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른손 투수 김원중이 올 시즌 등판한 경기 1회에 남긴 투구 수와 실점이다. 12이닝 동안 내준 12점 가운데 7점이 1회에 나왔다. 선발투수에게 가장 어렵다는 1회가 김원중에게도 큰 숙제인 셈이다. 그는 올해 피안타율 0.471 볼넷 3개, 지난해 피안타율 0.351 볼넷 19개를 1회에 기록했다.
그래도 올해 세 번에 두 번은 5이닝을 책임졌다. 지난달 28일 두산전 5이닝 3실점, 이달 10일 넥센전 5이닝 2실점으로 해볼 만한 경기를 만들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 경기에서 롯데는 모두 접전을 벌였다. 10일 경기에서는 4-3으로 넥센을 꺾고 올 시즌 첫 울산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원중은 경기 후 "(1회 힘들었지만)경기 흐름에 적응하면서 나아졌다. 투구에 대한 감각도 올라왔다. 그래서 뒤로 갈 수록 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원래 1회에 힘들어하는 편이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늘 그런 일이 반복돼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나아질 것 같으냐'는 물음에 "굳이 방법을 찾자면 공격적으로 던지고, 초구 스트라이크 던지는 거다. 그런데도 1회에 삐끗하더라. 거기서 당황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10일 경기에서는 직구를 결정구로 쓰는 패턴으로 선발투수 몫을 해냈다. 김원중은 "(사인은)종덕이도 내고, 상황에 맞게 제가 던지고 싶은 게 있으면 내기도 한다. 던지면서 계속 대화를 나누는데 오늘(10일)은 종덕이도 저도 직구가 좋다는 판단을 내려서 그걸 결정구로 많이 썼다"고 밝혔다.
결국 관건은 운영이다. 김원중은 "공 구위는 첫 경기나 지금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대신 타자와 승부할 때 초구, 혹은 이닝 선두타자를 더 신경 쓰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아직 1회 부진이라는 첫 번째 숙제도 끝내기 전인데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두 번째 숙제도 해내야 한다. 김원중은 지난해 두 번 4일 휴식 후 등판해 9⅔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3.72를 기록했다. 다음 등판은 15일 광주 KIA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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