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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한화 박상원의 세리머니 뒷이야기 "나도 모르게 좋아서"

작성일: 2018.04.18 18:1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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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박상원 ⓒ 잠실,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세리머니를 하려고 한 건 아니다(웃음). 나도 모르게 나왔다."

박상원(24, 한화 이글스)이 만루 위기에 등판해 팀 승리를 지킨 소감을 이야기했다. 박상원은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 위기에 2번째 투수로 나섰다. 박상원은 첫 타자 박건우에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김재환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임무를 다했다. 

경기 후 박상원의 세리머니가 눈에 띄었다. 박상원은 2점만 내주고 만루 위기를 넘긴 뒤 크게 펄쩍 뛰며 기뻐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삼진 잡고 세리머니를 하는 거 보고 자신감이 붙었구나 생각했다. 자신감의 표현이니까 보기 좋았다"고 말하며 흐뭇하게 웃었다.

박상원은 "나도 모르게 좋아서 그런 표현이 밖으로 조금씩 나온 거 같다. 의도적인 건 아니고, 잘 막아서 그런 행동이 나온 거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만루 위기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박상원은 "하나도 안 복잡했다. 어차피 주자 만루고 노아웃이어서 점수 안 주고 막으면 좋은데, 드문 일이니까. 타자와 싸우는 데 집중했다. 송진우 코치님도 주자 신경 쓰지 말고 타자와 싸우는 데 집중하라고 하셨다. 지금은 제구가 뒷받침 돼야 더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코치님 믿고 (최)재훈이 형 믿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포수 최재훈의 사인만 보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박상원은 "재훈이 형이 두산에 있다가 와서 두산 타자를 나보다 잘 안다. 내가 분석을 해도. 재훈이 형이 사인 내자마자 믿고 던져서 결과가 좋았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한화의 좋은 불펜 분위기를 엿들을 수 있었다. 박상원은 "서로 나가고 싶어 한다. 누가 나갈지 모르니까 우리는 준비를 열심히 한다. 내가 나가면 또 뒤에 나갈 형들이 있다. 형들도 우리가 뒤에 있으니까 편하게 던지라고 한다. 나가서 막아줄 수 있으니까 다 책임지려고 하지 말라고 해주셔서 정말 편안하게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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