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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원포인트] 8분 만에 로벤 부상…한 날개로 날지 못한 뮌헨

작성일: 2018.04.26 05:3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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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으로 피치를 떠나는 로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아르연 로번의 부상 이탈 여파를 이기지 못했다.

바이에른뮌헨은 26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치열한 경기였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 뮌헨이 경기를 주도하긴 했지만, 레알이 갖춘 '한 방'의 힘도 무시할 수 없었다. 경기 내내 긴장의 끈은 팽팽하게 당겨진 상태였다. 긴장 상태가 곧 몸에도 영향을 미쳤을까. 뮌헨이 연이은 부상에 울상을 짓게 됐다.

첫 부상은 전반 8분에 나왔다. 아르연 로번이 피치에 주저앉았다. 다리를 매만지던 로번은 결국 티아고 알칸타라로 교체됐다. 알칸타라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활약하던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됐고,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하메스가 로벤이 뛰던 오른쪽 측면으로 갔다.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하메스가 공격에 가담한 킴미히에게 멋진 패스를 넣어서 득점을 만들 때까지만 해도 문제는 크지 않았다.

전반 44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마르셀루에 실점했다. 후반 12분 실수에서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하피냐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이 역습으로 전개돼 그대로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실점했다. 경기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도 교체 카드가 부족했다. 교체는 3명밖에 할 수 없고, 이미 경기 분위기를 바꿔줄 카드 2장은 전반전에 부상으로 써버렸기 때문이다. 레알은 1골의 리드를 잡은 뒤 수비적으로 내려앉았다. 빠른 선수들을 배치하고 역습을 노렸다.

뮌헨은 레알의 좁은 간격을 뚫어야 했다.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방법은 1대1 돌파다. 프랑크 리베리가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다니 카르바할도 고전했지만 중앙 수비수들과 케일로르 나바스 골키퍼의 도움으로 버틸 수 있었다.

이때 생각날 사람. 바로 전반 8분 만에 떠난 로번이 있었다면. 로번은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돌파하면서 직접 골을 노릴 수 있는 선수. 리베리가 직선적 돌파가 가능하다면 로벤은 중앙으로 돌파하는 것이 매력인 선수. 당연히 다른 스타일로 좌우 측면을 흔들 수 있었다.

뮌헨은 2차전에서도 로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크다. 로번은 근육 부상이 잦았던 선수. 단기간에 회복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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