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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밭이었던 대표 팀, 이번엔 넥센 밭?

작성일: 2018.04.27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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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6년 3월 열렸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엔 두산 선수 8명이 출전했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국대 베어스’다.

국내 최고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우수한 선수를 많이 발굴하고 육성한 두산은 국가 대표 전력의 요람과 같다. WBC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올림픽, 2015년 프리미어12까지도 두산 선수들이 대표 팀의 주축이었다. KBO가 지난 9일 발표한 2018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109에서도 두산 출신 선수는 16명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달 미디어데이에서 넥센 주장 서건창은 이렇게 어필했다. “김하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선수다. 더 욕심을 내보겠다. 조상우도 있고 최원태도 있다. 이정후까지 되면 금상첨화”라고 환하게 웃었다.

서건창의 희망은 예언처럼 진행되고 있다. 예비 엔트리에 승선한 넥센 선수는 9명. 이 가운데 서건창이 말한 선수 4명 전부 포함됐다. 지난해 신인왕 이정후를 비롯해 선발투수 최원태, 마무리 투수 조상우까지 모두 1군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주축이다.

이정후는 최다 안타 1위를 달리고 있다. 좌익수는 물론 중견수 우익수까지 모두 수비가 가능하고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시리즈에 출전해 일본전에서 안타를 치는 등 국제 대회에서도 여전한 타격 능력을 증명했다. 김하성은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한 유격수다. 이정후와 함께 출전한 APBC에선 도쿄 돔에서 일본 투수 야부타 가즈키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APBC 베스트 9에 선정돼 국가 대표 내야수로 자리매김을 했다.

투수 쪽에선 최원태와 조상우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최원태는 6차례 마운드에 올라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지난 18일 NC와 경기에선 8회까지 퍼펙트를 이어 가는 등 지난해보단 한 뼘 성장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지난해는 힘으로 하려 했는데 이젠 힘을 빼고 맞혀잡으려 한다. 분명히 성장했다”고 힘줘 말했다. 마무리를 꿰찬 조상우는 10경기에서 세이브 6개를 올려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21일 한화와 경기에선 시속 157km를 찍어 올 시즌 가장 빠른 구속을 기록했다. 능력 있는 오른손 투수가 부족하다고 아쉬워하는 국가 대표 팀 벤치에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투수들이다.

아시안게임엔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년 가까지 젊은 선수들을 지킬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넥센은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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