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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VIEW] '미완의 대기' 한승혁, 선발투수가 되어간다

작성일: 2018.04.27 21:52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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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점점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KIA 타이거즈 '미완의 대기' 한승혁 이야기다.

한승혁은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팀 8-3 승리를 이끌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한승혁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는 2014년 4월 20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6⅔이닝 1실점을 한 뒤 1,468일 만에 나온 기록이다.

한승혁은 2회말 황재균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았고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본인이 글러브 토수를 높게해 야수 선택으로 실점했다. 로하스 2루 도루를 잡아 2사에 주자가 없어졌다. 이어 오태곤에게 중월 1점 홈런을 맞았다. 

한승혁은 앞서 언급한 2회말만 고전했다. 1, 3, 4회에 모두 주자를 등 뒤에 두고 타자들과 대결을 펼쳤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5회에는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한승혁은 KIA 팬들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한승혁은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앞세워 KIA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늘 제구가 문제였다. 불펜에서 뛴 그는 빠른 볼이 쉽게 스트라이크로 넣지 못했고 볼넷을 연거푸 내줬다. 한승혁은 지난해까지 그런식으로 1, 2군을 오르내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기태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한승혁을 구원이 아닌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것. 4선발 임기영이 부상한 상황이었고 이민우와 정용운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게 한승혁 선발투수 카드를 KIA는 꺼내들었다.

현재까지 성공적이다.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⅔이닝 3실점 하며 선발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한 한승혁은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두산전은 하나의 과정이었다. 이날 KT를 상대로 실점 위기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다. 점점 선발투수 한승혁으로 변해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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