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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까지 빠진 위기의 롯데, 노경은이 지킨다

작성일: 2018.04.27 21:5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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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은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우승 후보였던 롯데의 현재 순위는 초라하다. 9위. 1위 두산과 승차는 무려 8.5경기 차이다.

롯데가 삐걱댔던 원인은 믿었던 선발진의 붕괴다. 국내 1선발 박세웅과 4, 5선발을 맡아 줘야 할 송승준까지 빠지고 나니 시즌 초 세웠던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게다가 1선발 감으로 데려왔던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의 부진까지 겹쳤다.

이젠 시즌 초반 대체 선발로 6경기를 책임졌던 신인 윤성빈의 자리까지 걱정해야할 처지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7일 윤성빈을 1군에서 말소하면서 "원래는 5경기를 맡기려 했는데 선발투수들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여기까지 쓰게 됐다"고 혀를 찼다.

그러나 난세에 영웅이 등장하듯 기대하지 않았던 노경은이 선발진에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노경은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홈런 7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박진형이 8회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지만 2017년 6월 16일 고척 넥센전(6이닝 2실점) 이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거뒀다. 무4사구 퀄리티스타트는 2016년8월 18일 사직 KIA전 이후 처음이다. 노경은의 호투가 있었기에 팀도 5-3으로 이겼다.

송승준의 대체 선수로 선발진에서 기회를 잡은 노경은은 지난 21일 SK와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4-3 승리를 이끌었다.

조원우 감독은 이 경기에 앞서 "노경은은 기복이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제구만 안정적으로 한다면 꾸준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노경은은 공 89개를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59개, 볼 30개를 던졌다. 1회(스트라이크 13개, 볼 4개)를 시작으로 매 이닝 스트라이크가 많았다. 3회부터 5회까진 매 이닝 11개로 끝냈다. 조 감독이 바랐던 제구가 완벽하게 됐다. 걱정했던 변화구 제구도 됐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모두 스크라이크 존에서 날카롭게 떨어졌다. 게다가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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