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이슈] UCL 탈락·선수 장악 실패, 최악으로 끝난 에메리의 2년

작성일: 2018.04.27 22:32 김도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우나이 에메리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과 우나에 에메리 감독이 예고된 작별을 했다.

에메리 감독은 27일(한국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에메리 감독은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지지해준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는 작별 인사를 했다.

이로써 에메리 감독의 PSG 생활을 막을 내렸다. 2016-17시즌 부임해 2년 동안 팀을 이끌었지만 보여준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제패를 꿈꾼 PSG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부임 첫 해부터 최악의 성적을 냈다. 우승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 리그에서 AS 모나코에 1위를 내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참극에 가까웠다.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4-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인 원정에서 1-6으로 패하는, 말그대로 기적같은 패배를 당했다. 에메리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예상과 달리 에메리 감독은 다시 기회를 받았다. 경질 여론이 많았지만 그대로 팀을 맡았다. 하지만 상황은 달랐다. 2017-18시즌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로 네이마르를 영입했고 킬리안 음바페, 다니엘 알베스 등을 영입했다. 기대가 높아진 만큼 에메리 감독이 느낄 부담도 커졌다.

리그에서는 기대받은 만큼의 독주를 했다. 지난 16일 모나코를 7-1로 대파하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챔피언스리그가 발목을 잡았다. 16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1, 2차전 합계 2-5로 완패했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은 1-3 패, 홈에서 열린 2차전은 1-2 패였다.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전패로 탈락했다. 이후 리그 우승을 확정했지만 유럽 제패가 목표인 PSG를 만족시킬 성적이 전혀 아니었다.

에메리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서도 큰 문제를 나타냈다. 우유부단한 성격이 문제가 됐다. 시즌 초 PSG는 에딘손 카바니와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문제로 화제의 팀이 됐다. 네이마르가 전담 키커인 카바니를 무시하고 페널티킥을 차려했고 카바니가 이에 맞서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감독으로서 교통 정리에 나서야 했지만 에메리 감독이 한 말은 "네이마르와 카바니 모두 페널티킥을 찰 능력이 있다. 둘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였다.

높은 이적료에 많은 연봉을 받고 뛰고어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PSG 선수들을 휘어잡지 못했다. 이는 팀 내분으로 이어졌다.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하는 브라질 커넥션과 반 브라질커네션의 대립이 발생했고, 에메리 감독은 전혀 이를 통제하지 못했다.

결국 여론의 거센 압박에 시달린 에메리 감독은 사퇴를 결정했다. 순전히 본인의 의지인지는 미지수지만 에메리 감독의 2년 이란 시간은 경기 내외적인 면에서 모두 실패로 끝났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