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대만 특급 왕웨이중에게 '마산 핸디캡'은 없다

작성일: 2018.04.29 06:0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NC 왕웨이중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김경문 감독은 잠실 원정 경기가 있을 때면 가끔 선수들이 훈련하는 광경을 보며 "참 멀어 보인다"고 한다. 

외야에서 투수들이 몸을 푸는 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마산구장은 가운데 담장까지 거리가 116m라 125m인 잠실구장보다 9m나 짧다. 어쩌면 투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건 둘째 문제다일지 모른다. 마산과 잠실의 9m 차이는 NC 투수들에게 그만큼 핸디캡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왕웨이중은 이 핸디캡을 극복하고 있다. 지금까지 7경기 가운데 5경기가 마산구장에서 열렸는데 33이닝 동안 피홈런이 단 2개다. 그래서 에이스다. 

흥미로운 사실은 왕웨이중이 피안타율은 꽤 높은 편이라는 점이다. 0.289로 규정 이닝을 채운 32명 가운데 23위다. 볼넷이 많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엄청나게 적은 편도 아니다. 9이닝당 볼넷은 2.2개로 15위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는 1.36으로 14위. 얼핏 보면 이 기록이 1선발의 것이 맞나 싶을 정도다.  

왕웨이중의 '클래스'는 장타 허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안타 50개 가운데 2루타는 7개, 홈런은 2개, 피장타율은 0.364로 규정 이닝 투수 가운데 11위다. 피안타율 순위보다 12계단 낮은 위치. 

그의 강점이 가장 빛나는 부문은 9이닝당 피홈런이다. 7경기를 치르는 동안 9이닝당 피홈런이 0.40개로 넥센 최원태(0개)-LG 헨리 소사(0.22개)-LG 타일러 윌슨(0.29개) 다음 4위다. 1위부터 3위까지는 모두 마산보다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곳(스탯티즈 파크팩터 기준)을 홈으로 쓴다. 

주자를 많이 내보내면서도 장타는 적게 맞다 보니 실점이 많지 않다. '마산 에이스'의 첫 번째 덕목을 갖춘 셈이다. 28일 두산전에서는 안타 7개를 맞았지만 모두 단타였다. 지난해 팀 홈런 2위에 빛나는 거포 군단을 제압하며 시즌 3승 째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왕웨이중이 자기 몫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