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VIEW] 어제는 홈런 오늘은 도루…호잉의 재능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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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한화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은 달리는 4번 타자다. 홈런 9개를 치면서도 도루 6개를 성공했다. 올 시즌 30홈런 30도루에 강력한 후보다.
누상에 나간 호잉은 여전히 가만히 있지 않았다. 뛰고 싶어 몸이 안달난 듯 보였다.
리그에서 견제 능력이 수준급인 롯데 왼손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만만치 않았다. 호잉은 두 번 뛰어 모두 견제에 걸렸다. 하지만 호잉은 빠르고 영리했다. 사지에 몰리면서도 어떻게든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한화는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호잉의 재치로 얻은 2점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0-0이던 2회 선두 타자로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른 호잉은 레일리와 눈치 싸움을 하다가 3구째에 2루로 뛰었다. 이때 레일리가 1루에 공을 던졌다. 그런데 채태인의 2루 송구보다 호잉의 발이 먼저 2루에 도달했다. 롯데 쪽에서 비디오 판독을 했지만 호잉의 발이 더 빨랐다. 레일리는 흔들렸다. 2사 2, 3루에서 최재훈에게 2루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호잉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1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레일리가 첫 공을 던졌을 때 또 2루로 달렸다. 이번에도 레일리가 눈치를 챘다. 1루에 견제구를 던졌다. 롯데는 두 번 당하지 않으려 했다. 채태인이 빠르게 2루수 앤디 번즈와 함께 호잉을 몰았다. 그런데 호잉이 시선을 끄는 틈을 타 3루에 있던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롯데 수비진은 호잉을 잡으려다가 3루 주자를 미처 신경 쓰지 못했다. 이와중에도 호잉은 살기 위해 1루로 슬라이딩했다. 간발의 차로 아웃됐지만 이 플레이로 팀의 소중한 3번째 점수가 올라갔다.
이날 안타가 없던 호잉은 장타까지 추가했다. 8회 1사 후 진명호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겼다. 사직구장 가장 깊은 곳까지 날아간 공은 홈런 펜스 바로 앞에 떨어졌다. 호잉은 가볍게 2루에 안착했다. 전날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장타. 장타율 7할대 타자 다운 타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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