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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다 갖춘 수비수" 김민재는 오늘도 싸워서 이겼다

작성일: 2018.04.29 15:5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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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수비수' 김민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선수다. 키, 속도, 힘, 배짱 다 있다." -최강희 감독

전북 현대는 29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0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맞대결을 펼쳤다. 전북이 수원을 2-0으로 꺾었다.

전북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3번 유니폼을 입고 어김없이 피치에 나섰다. 영국의 한 축구 전문 매체가 잉글랜드 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를 냈다. 경기 전 만난 최강희 전북 감독은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선수다. 키, 속도, 힘, 배짱 다 있다"면서 "중소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장 빅리그에 가도 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김민재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 김민재는 어땠을까. '다 가졌다'는 최강희 감독의 평가를 그대로 경기력으로 입증했다.

전반 4분엔 측면에서 임상협과 공을 다퉜다. 임상협이 측면 공간을 파고들었다. 이용이 공격에 전진했던 상황. 김민재가 빠르게 뒤를 따라붙었다. 김민재가 결국 임상협의 크로스를 차단했다. 전반 31분에도 임상협의 단독 돌파를 빠르게 접근해 정확한 슬라이딩 태클로 끊어냈다. "도전하고 끊어나가는 게 장점"이라는 최 감독의 말대로 김민재는 앞으로 나서 싸우면서 공격을 차단했다.

제공권은 경기 내내 빛났다. 장신 공격수 김건희가 배치되긴 했지만 김민재는 안정적인 위치 선정과 점프력으로 연이어 공중볼을 처리했다.

전반 30분엔 발재간을 뽐냈다. 수비의 압박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공을 뒤로 잡아놓자 경기장엔 위기를 감지한 듯 팬들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문제는 없었다. 김민재는 두 명의 압박을 뚫고 영리하게 공을 돌려놓으면서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전북은 최근 7경기에서 실점이 없다. 김민재 혼자의 수훈? 당연히 아니다. 경기 전 서정원 수원 감독은 "전북은 앞에 무게감 있는 선수도 많고 여유도 있다. 공격에 수를 많이 두다가 끊기면 거기서 바로 수비를 한다. 수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방 압박을 활발하게 펼치기 때문에 수비수들도 한결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전북의 수비 전술에 잘 어울리는 선수다. 전북은 최전방부터 앞으로 전진하는 팀. 수비가 뒤로 물러서면 공수 간격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나가면서 싸워야 한다. 수비 뒤를 공략당할 수 있지만 용기있게 전진해야 한다. 김민재는 도전할 줄 아는 수비수다.

"처음에 무리하게 하려다가 실수도 하고 페널티킥도 주고 했다. 지금은 좋아졌다. 영리하다는 뜻이다." 최 감독은 김민재가 점점 더 성숙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점점 익어가는 김민재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중요 고비를 남기고 있다. 7라운드까지 K리그1 베스트11에도 5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자타공인 한국 축구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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