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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자 탁구, 스웨덴서 깜짝 이벤트 매치…3일엔 8강 맞대결

작성일: 2018.05.03 12:57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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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이벤트 매치가 열렸다. ⓒ대한탁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남북 여자 탁구 대표 선수들이 '미리 단일팀'을 꾸렸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한 팀을 이뤄 특별 이벤트 매치를 벌였다.

2일(현지 시간) 저녁 국제탁구연맹(ITTF) 본부가 차려진 스웨덴 틸뢰산드 호텔에서는 'ITTF 재단' 창립 기념회가 열렸다. ITTF는 세계적 스포츠 탁구를 매개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재단을 만들었다. '탁구를 통한 결속'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남북 연합 팀의 깜짝 시범 경기는 재단 창립 행사 중간 열렸다. 스크린에 '하나의 한국, 하나의 테이블(one Korea, one table)'이란 문구가 뜬 뒤 한국 서효원, 양하은과 북한 최현화, 김남해가 행사장 가운데로 깜짝 등장했다.

이들은 서효원-김남해, 양하은-최현화로 짝을 이뤄 복식 시범 경기를 펼쳤다. 특별 심판으로 나선 마영삼 국제연맹 심판위원장이 양하은-최현화 조를 '한국 연합1(united Korea)', 서효원-김남해 조를 '한국 연합 2'로 소개한 뒤 경기가 시작됐다.

▲ 왼쪽부터 서효원-김남해 마영삼 최현화-양하은 ⓒ대한탁구협회

선수들은 정규 탁구대보다 작은 플라스틱 모형 탁구대에서 플라스틱 라켓으로 공을 주고받았다. 이벤트 매치인 만큼 공격을 하기보단 공을 상대방 쪽으로 넘기는 데 집중했다.

네 선수의 얼굴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서효원이 라켓이 어색한지 "어떡해"를 연발하자 김남해가 폭소하기도 했다. 경기는 약 3분간 이어졌고, 3-3으로 끝났다. 마 위원장이 '공동 우승'을 선언하자 경기를 지켜본 국제탁구연맹 관계자들이 박수를 쏟아 냈다.

경기 후 북한 김남해는 "아주 즐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단일팀과 관련해서는 "같이 힘내서 꼭 1등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서효원은 "(북한 선수들과) 말이 통해서 다른 나라 선수들보단 편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벤트 경기를 뒤로하고 한국과 북한은 4강행을 위한 관문에서 만난다. 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후 5시)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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