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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이정후 "2년차 징크스? 약점은 지난해도 있었다"

작성일: 2018.05.05 05:57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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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넥센 이정후는 고졸 2년차 선수다. 신인이던 지난해 타율 3할2푼4리 111득점의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쯤되면 떠오르는 단어가 하나 있다. '2년차 징크스'가 그것이다.

괜히 나온 단어가 아니다. 야구는 매우 복잡한 스포츠다. 기술적인 향상도 이뤄져야 하지만 최근엔 체격(체력)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머리싸움 또한 치열하게 펼쳐진다. 신인 시절 멋모르고 뛰었던 선수들도 야구가 뭔지 조금 알게 되면서부터 오히려 슬럼프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철저하게 분석당한다는 것도 2년차 징크스를 불러오는 이유가 된다. 상대 팀은 지난해 쌓인 데이터로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해 온다. 그 공격을 이겨 내지 못하면 결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

그러나 이정후는 '2년차 징크스'에서 한 걸음 벗어나 있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4일 현재 타율 3할1푼5리 14타점 26득점을 기록 하고 있다. 지난해 3할9푼5리의 출루율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엔 이보다 조금 높은 3할9푼9리를 마크하고 있다.

이정후에게 물었다. "2년차 징크스가 없는 비결이 뭔가요?"

이정후는 고개를 먼저 가로저었다. "지난해만큼 잘하지 못하고 있다. 징크스까진 아니지만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이정후의 성적은 분명 2년차 징크스와는 거리가 있다. 4일 KT전에서는 큼지막한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 이정후. ⓒ한희재 기자

이정후는 "비결까지는 아니지만 단점을 고치려 하기 보다는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안되는 걸 붙잡고 있는 것보다 잘하는 걸 더 잘하도록 해 보자고 코치님이 이끌어 주시고 계시다.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올해 성적이 나쁘진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상대의 약점 분석이 부담이 되진 않았을까. 이정후는 이번에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정후는 "내 약점이 무엇인지는 이미 지난해에 다 파악이 됐다. 지난해부터 줄곧 약점만 공략을 당했다. 결국 내가 이겨 내야 하는 싸움일 뿐, 올 시즌 갑자기 약점을 집중 공략당하는 것은 아니다. 약점에 신경 쓰기보다 내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리적으로 이정후가 얼마나 단단한 선수인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많은 선수들이 발목을 잡혔던 2년차 징크스마저 벗어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이정후. 그가 더욱 단단해질 수록 넥센도 기초 공사를 제대로 다지며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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