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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반전 시작' 신재영, 몸 쪽 공 자신감 되찾았다

작성일: 2018.05.17 10: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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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이 공격적인 피칭을 다시 보여 줬다.

신재영은 16일 고척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이 그의 승리를 날리면서 시즌 3승에 실패했지만, 팀은 9회 8-7 끝내기 승리로 웃었다. 넥센은 KIA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신재영은 5이닝 동안 투구수 71개를 기록하며 효율적으로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47개, 볼이 24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66%를 기록했다. 직구 27개, 슬라이더 41개, 체인지업 2개, 커브 1개를 각각 던졌다. 두 가지 슬라이더가 절묘하게 들어갔다. 손가락 끝 물집 증상으로 더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직구 제구가 빛났다. 27개 중 스트라이크가 22개, 볼이 5개였는데 우타자 몸 쪽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과감성이 빛났다. 통산 KIA전 11경기 3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25로 올해도 퀄리티스타트가 한 차례 있던 신재영은 KIA 강타선을 공격적으로 공략했다. 최근 2경기 11이닝 3실점의 호투.

신재영은 1회 1사 후 이명기에게 중월 3루타를 내준 뒤 안치홍의 1타점 내야안타로 실점했지만 이후 위력을 찾았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준 뒤 최형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1사 1, 2루에서도 나지완을 루킹 삼진,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브랜든 나이트 넥센 투수 코치는 최근 신재영에 대해 "신재영은 다른 것보다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투수는 자신의 공에 스스로 자신이 있을 때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다. 투구수를 줄이고 스트라이크존을 더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이트 코치의 말대로 신재영이 몸 쪽 공을 찔러 넣는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그의 공도 되살아났다.

신재영은 16일 경기 후 "지난 등판 때 포수 (박)동원이가 '몸 쪽 공을 자신 있게 못 던질 것 같으면 던지지 않는 게 낫겠다'고 하더라. 내가 자신 없어 하는 게 느껴진 것 같았다.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몸 쪽 공 던지는 게 꺼려졌는데 그 말을 듣고 그냥 편하게 자신 있게 던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잘하려고 하면 안되더라. 잘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던졌다. 즐기자는 마음을 가지려고 하는데 사실 아직 즐기지는 못한다. 그래도 큰 욕심 없이 던지다 보니 다시 자신감을 조금씩 찾아가는 것 같다. 오늘(16일)도 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팀이 이겨서 좋다"며 소박한 기쁨을 말했다.

2016년 15승을 거두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신재영은 지난해, 그리고 올해 구위 컨트롤에 부침을 겪으며 긴 후유증을 겪었다. 그 속에서 고민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가 이제 마음을 가볍게 먹고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인다. 되찾은 몸 쪽 공 자신감은 신재영에게 다시 재기의 날개를 달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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