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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프리뷰] 이니에스타와 토레스가 떠난다…'고별의' 라리가 최종전

작성일: 2018.05.18 15:4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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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2008 우승을 합작했던 '1984년생 동갑내기' 이니에스타(왼쪽)와 토레스가 정든 라리가 무대를 떠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우승 팀, 강등 팀,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설 팀이 모두 가려졌다. 하지만 한 시대를 함께한 전설들이 라리가 최종전에서 팀과 작별을 고해 여전히 시선을 모은다.

라리가는 오는 19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21일 새벽에 걸쳐 2017-18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헌데 10경기 모두 같은 시간에 벌어지지는 않는다. 가장 중요한 우승 경쟁 그리고 강등 싸움이 끝나기 때문이다. 

이미 FC바르셀로나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 발렌시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5위 비야레알, 6위 레알베티스, 7위 세비야까지 유로파리그에 간다. 세비야(승점 55점)는 최종전에서 패하고, 헤타페(승점 52점)가 이긴다면 나란히 승점 55점을 기록하지만 라리가는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지기 때문에 7위를 이미 확정했다. 세비야는 1승 1무로 헤타페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데포르티보, 라스팔마스, 말라가는 강등을 확정했다. 강등권 바로 앞인 17위 레가네스가 18위 데포르티보에 승점을 11점이나 앞섰다. 순위 싸움은 끝난 상황이다.

하지만 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떠나는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페르난도 토레스의 마지막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 코파델레이 이니에스타의 기쁨.

◆ '영원한 이니에스타'의 진짜 마지막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는 최근 참 많은 '마지막' 경기들을 치렀다. 지난달 11일 AS로마 원정은 예상하지도 못한 채 치른 마지막 UCL 경기가 됐다. 우승 컵을 들어올리면서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한 세비야와 치른 코파 델 레이 결승은 바르사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결승전이었다. 라리가 35라운드에선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와 마지막 엘 클라시코도 치렀다. 마지막이란 말을 반복하면서도 여전히 이니에스타가 바르사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지켜보게 됐지만, 이제 정말로 마지막이 왔다.

바르사가 안방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이니에스타의 마지막 경기다. 바르사는 21일 새벽 3시 45분 레알소시에다드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레반테에 4-5로 패하면서 무패 우승 위업을 눈앞에서 날렸지만, 이니에스타의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장식하고 싶은 생각은 없을 터. 멋진 경기로 떠나는 전설을 축복하고 싶을 것이다. 사실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마지막 시즌에도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기록했으니 좋은 마무리다.

팬들도 구단도 마지막 경기는 이니에스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바르사는 그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거대한 카드섹션을 준비하고 있다. '영원한 이니에스타(INFINIT INIESTA)'라는 문구를 중앙에 두고 좌우에 그의 등번호였던 8번을 옆으로 눕혀 무한대를 뜻하는 '∞'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니에스타 역시 "일요일을 생각하면 긴장된다"면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해왔지만, 막상 이별이 다가오니 긴장되고 예민해진다"면서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질 때가 있는 법. 이니에스타의 이별은 아름다울 수 있을까.

▲ '감격의 키스' 토레스.

◆ '드디어 아틀레티코에서 우승' 토레스는 행복하다

또 한 명의 레전드가 팀을 떠난다. '소년(el niño)' 페르난도 토레스다. 토레스는 꿈에 그리던 친정 팀과 우승 컵을 들었다. 17일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올림피크마르세유를 3-0으로 완파했다. 토레스도 경기 막판 앙투안 그리즈만가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 토레스는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하다. 꿈이 이뤄졌다. 이번 우승은 가장 감격적인 일"이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유스 팀에서 성장한 선수다. 프로 선수로 데뷔한 곳도 바로 아틀레티코. 19살의 나이로 처음 주장 완장을 찼다. 토레스 데뷔 당시 아틀레티코는 2부 리그에 있었고 승격 이후에도 중위권을 오갔다. 우승과 거리가 있는 팀이었다. 이후 리버풀, 첼시, AC밀란을 거쳐 팀에 돌아왔다.

아틀레티코는 21일 오전 1시 30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SD에이바르와 홈 경기를 치른다. 토레스의 고별전이다. 10대에 데뷔해 가장 어려운 시절을 함께했고, 30대 중반이 돼 어엿한 강호로 성장한 친정 팀과 작별한다.

토레스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팀을 떠날 것을 공식화한 상태. 아직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나 아시아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은 44경기 출전에 8골과 2도움. 주로 교체로 뛰었다. 전성기에서 화려하게 하는 마무리는 아니지만, 친정 팀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바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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