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부상 교체 속출' 넥센, 선수들은 이 악물고 뛰었다

작성일: 2018.05.29 21:5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이 온갖 악재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넥센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김하성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 활약 포함 총 18안타 12득점을 터뜨리며 KIA에 12-8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공수 집중력에서 KIA를 상대로 우위를 보이며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이날 넥센은 경기 전 분위기부터 좋지 않았다. 전날(28일) 구단의 트레이드 '뒷돈' 의혹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뒤 KBO가 이를 공식 확인했다. 최근 조상우, 박동원의 성폭행 혐의 연루까지 더해 넥센 구단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초상집'이라고 해도 모자라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프로는 프로였다. 선수단은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모든 기량을 보여주며 KIA를 초반부터 제압했다. 

1회부터 김하성의 선제 스리런이 터졌고 3회에는 박병호와 김하성의 백투백 홈런이 폭발했다. 3회말에는 호수비도 여럿 나왔다. 김선빈의 짧은 타구를 우익수 초마이클 초이스가 슬라이딩 캐치했다. 다음 타자 이명기의 타구도 중견수 임병욱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로저 버나디나의 애매한 타구는 2루수 김혜성이 점프 캐치하며 선발 에스밀 로저스를 도왔다.

넥센은 KIA 팻딘을 4이닝 7실점으로 무너뜨렸다. 5회에는 KIA의 실책을 틈타 8-4에서 10-4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리는 등 투타 집중력에서 KIA에 한 발 앞섰다.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을 보여준 넥센 선수단이었다.

힘든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부상도 속출했다. 5회 김하성이 대타 송성문으로, 이택근은 대타 장영석으로 교체됐다. 김하성은 햄스트링, 이택근은 종아리 통증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뒤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발뒤꿈치 통증을 호소한 임병욱과 김규민은 각각 6회와 8회 대타로 바뀌었다. 줄부상이 나올 만큼 선수단은 몸에 힘이 들어간 채 경기에 임했다.

▲ 김민성 ⓒ한희재 기자

이날 경기를 앞두고 넥센은 주장을 바꿨다. 주장 서건창이 4월 정강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뒤 김태완, 김민성 등이 임시 주장을 맡았는데 서건창의 부상이 길어지고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을 일이 늘어나면서 현재 주장 김민성을 아예 정식 주장으로 선임했다. 그라운드 밖 악재를 이겨내고 어떻게든 분위기를 정리하려는 넥센 선수단의 노력이 29일 투타 완승을 이끌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