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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前 리버풀 선수 "카리우스, 왜 울어? 실력 없이 자존심만 있다"

작성일: 2018.05.31 18:0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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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의 사죄를 했던 카리우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에 '빅이어'를 안겼던 디트마 하만이 로리스 카리우스의 눈물에 대해 비판을 쏟았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졌다.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는 결정적인 실수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후반 6분엔 공을 성급하게 던지다가 카림 벤제마의 발에 걸리면서 선제골을 헌납했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38분에도 가레스 베일의 슛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뒤로 흘려 경기를 사실상 끝내버렸다. 카리우스는 경기 뒤 눈물을 흘리면서 팬들에게 사죄했다.

선배 선수 디트마 하만은 카리우스 행동을 질책했다. 하만은 2004-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리버풀에 안긴 선수다. 전반에 0-3으로 뒤지다가 3-3 동점을 만들고 승부차기까지 가 AC밀란을 꺾었던 이른바 '이스탄불의 기적'을 일군 인물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독일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하만이 카리우스에 대한 의견을 보도했다. 하만은 "카리우스에 크게 공감하지 못한다. 우리는 그가 결정적 실수 2번으로 결승전을 결정했는지 말할 필요는 없다. 프로 선수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일단 그의 실수에 대해선 감쌌다. 어떤 선수라도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 대신 경기 뒤 행동에 대해 실망을 나타냈다.

하만은 "내가 싫었던 것은 그 뒤의 행동이다. 그는 마지막 휘슬이 울리자 공적으로 고통을 표현했다. 그것은 정말 불필요한 일이었다. 리버풀 팬들의 용서를 구하기 위해 눈물을 흘렸다"고 주장했다. 

'자존심이 경기력을 넘는다'면서 하만은 강도를 높였다. 그는 "리버풀 팬들은 다른 이들처럼 자신들의 선수를 용서했을 것이다.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은 삶의 일부"라면서 카리우스의 감정 표현이 불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의 예외는 자신의 자존심이 경기력에 미치지 못했을 때"라고 단언했다. 하만은 "카리우스는 리버풀을 자신의 'LK1' 번호판을 달고 돌아다닌다. 그가 돌아다니는 곳마다 인파를 만든다"면서 자존심만 세다고 비판했다.

하만은 "그런 행동은 호날두가 마드리드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챔피언스리그를 5번이나 우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리우스 같은 인물은 아직 경력에서 아무 것도 거두지 못했다. 클롭 덕분에 월드클래스 팀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면서 카리우스가 경기력에 더욱 신경 쓰고 겸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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