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톡] 준우승만 3번이지만…마라도나 "메시가 더 증명할 것 없다"

작성일: 2018.06.01 16:53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사제지간'으로 출전했던 마라도나(왼쪽)와 메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현존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에게 그저 즐기라고 조언했다.

메시는 클럽 경력은 화려하다. 유스 팀부터 활약한 FC바르셀로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번 우승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무려 9번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받는 발롱도르를 5번 수상했다. 코파델레이, 수피르코파,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까지 스페인 소속 클럽이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7-18시즌에도 라리가에서 34골을 기록하면서 유로피언 골든슈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유럽 축구계 최고의 골잡이였단 뜻이다.

메시의 완벽할 것 같은 경력에 흠이 있다. 바로 메이저 국가 대항전 트로피가 없다는 것.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2015년과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참가했던 3번의 메이저 국가 대항전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지만 내리 패했다는 뜻이다.

연령 제한이 있는 대회에서만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아르헨티나의 유니폼을 입고 거둔 성과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통산 2번째 월드컵 우승을 안긴 디에고 마라도나는 자신을 닮은 '영웅'에게 조언을 건넸다. 나를 따라 우승을 하라고? 아니다. 실력적으로 증명할 것이 없으니 그저 즐기라고 말했다. 

다국적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메시에게 경기를 즐기면서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가 월드컵 우승을 하든 말든 비판은 잊어야 한다. 아무 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 그는 필드에서 경기를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A 대표 팀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공격 진영과 중원을 오가면서 소속 팀에서보다 더 많은 임무를 맡고 있기도 하다. 삼파올리 감독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메시가 머리에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리볼버 권총을 대고 있다"며 "우승하지 못한다면 쏴서 죽어버릴 것이다. 부담감 때문에 메시가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다"면서 안타까운 심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마라도나는 "나는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을 모르고 그가 어떤 경기를 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많은 선수들을 알고 있고, 그들이 모든 것을 쏟을 것이란 걸 알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우승 후보로 아르헨티나를 고르진 않을 것이다. 늘 가장 좋아하는 팀은 우승을 못하니까"라면서 아르헨티나를 에둘러 응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