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현장진단] 이청용 대신 이승우, 신태용은 경험 보다 패기 택했다
작성일: 2018.06.02 09:39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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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한준 기자] 28인 안에 들었던 깜짝 발탁 선수들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갔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출전시간을 거의 얻지 못한 채 마지막 기회를 도모했던 이청용(30, 크리스털팰리스)은, A매치에 처음 소집된 이승우(20, 엘라스베로나)와 문선민(26, 인천유나이티드)에 밀려 3회 연속 월드컵 출전에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근호와 권창훈이 부상으로 빠진 뒤 26인 훈련 명단에서 3명을 뺀 23인 최종 엔트리는 2일 오전 확정해 공지했다. 5월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두 차례 평가전 및 이 기간 훈련을 통해 옥석을 가렸다. 1일 밤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빼고 갈 3명을 결정했다.
레프트백 김진수(26, 전북현대)의 이탈은 예상된 일이었다. 김진수는 무릎 부상을 극복하지 못해 국내 두 차례 평가전에 결장이 확실시되었다. 회복 경과를 보려했지만 소집 기간 단 한 차례도 팀 훈련을 하지 못했다. 지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부상 이후 내려진 진단을 극복하지 못했다.
남은 문제는 두 자리. 7명을 뽑은 센터백, 13명을 뽑은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씩 이탈이 유력했다.
센터백 포지션에선 장현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가장 적은 시간 출전한 권경원이 빠졌다. 관심의 초점이 된 것은 최초 발탁인 이승우, 문선민, 보스니아전에 결장한 이청용 중 누가 본선에 가느냐였다. 측면 자원인 세 선수가 모두 본선에 가기엔 겹치는 역할의 선수가 많았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 문선민을 데려가고, 이청용을 제외했다. 이청용은 온두라스와 1차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안정적으로 공을 관리했지만 도전적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11분께 부상으로 조기 교체 되기도 했다.

이승우도 온두라스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였고, 손흥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교체로 들어온 문선민은 아예 데뷔전에 골맛을 봤다.
이승우와 문선민은 보스니아전에 나란히 교체로 들어갔다. 이청용에겐 교체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승우, 문선민도 보스니아전에 특별한 실적을 남기지 못했으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신 감독은 한 번의 패스로 바로 상대 공격으로 넘어가는 원터치 역습 공격을 스웨덴전을 비롯한 본선 전략으로 삼고 있다. 한국의 전력 열세를 인정하고 수비하다 전환하는 상황의 폭발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청용은 무릎 부상 이후 폭발력이 떨어졌지만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베테랑이다. 신 감독은 이 역할을 다른 중앙 미드필더가 해줄 수 있다고 보고 측면 자원은 더 빠르고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이승우, 문선민을 택했다. 경험 보다 패기에 승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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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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