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월반 넘어 에이스로' 이강인, 4살 차 극복한 '슈퍼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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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세(19세 이하) 축구 대표 팀에서 '열입곱' 이강인(발렌시아)은 확실한 '에이스'였다. '월반을 넘어 에이스였던' 이강인은 한 경기 번득이는데 그치지 않았고, 조별리그 세 경기에도 모두 고른 활약을 했다.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한 한국은 2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프랑스 포쉬르메르에서 열린 2018 툴롱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스코틀랜드 U-21 축구 대표 팀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수비 불안 속에 전반 8분 만에 2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31분 이강인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한 골 만회했다.
열입곱 이강인은 19세 선수가 주축이 된 정정용호의 막내다. 툴롱컵에 참가한 팀들이 21세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이강인은 팀 내에서 2살 차이와 경쟁했고, 경기에선 4살 많은 선수와 싸워야 했지만 가장 빛났다.

◆이강인, 월반 넘어 에이스로
청소년기 축구선수에게 한 살 차이는 기량에 큰 영향을 준다. 기술은 이미 완숙해져 있지만, 경험이란 측면과 체격이 아직 다 성장하지 않은 나이다. 특히 유럽, 아프리카 선수보다 신체 성장이 느린 아시아인의 특성과 성인 무대를 경험하기 익숙하지 않은 국내 리그 구조상 취약점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서 어린 나이에 다양한 국적은 선수와 경쟁하며 성장했다. 2017-18시즌 이미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를 경험했고, 2018-19시즌엔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활동하며 1군 무대를 밟을 것이 예상된다.
소속 팀에서도 꾸준히 월반하며 기량을 입증한 이강인은 2살 많은 대표 팀 경쟁과 4살 많은 상대 팀 선수와 싸우는 법을 알았다. 피지컬의 문제를 개인 기술을 바탕으로 이겨냈고, 강점인 탈압박과 왼발 기술로 경기를 풀었다.

◆탈압박, 기술은 탈아시아급 + 꾸준한 경기력까지
이강인은 두 살 많은 형들 사이에서도 3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뛰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는데, 1차전 프랑스, 2차전 토고전에는 포백 앞에서 경기를 조율했고, 3차전 스코틀랜드와 경기에서는 스리백 앞에 섰다.
프랑스전 1-4 대패 속에 이강인 홀로 빛났다. 경기 내내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뿌리고, 내주는 정확도가 좋았다. 토고와 경기에서는 전반 4분 만에 조영욱(FC 서울)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예리한 터닝 슈팅을 때렸다. 슈팅이 구석에 예리하게 꽂혔다. 경기 중 리듬을 조율하고, 탈압박 능력도 여전했다.
스코틀랜드전은 전반 8분 만에 수비 불안 속에 2실점 했고, 경기가 전체적으로 밀리면서 전반 이강인이 활약한 여지는 적었다. 이강인은 후반 한국이 볼을 잡는 기회가 늘자 적극적으로 공격 지역으로 볼을 투입했다.
전반 31분, 후반 17분 예리한 프리킥으로 발을 예열한 이강인은 기어코 후반 31분 얻은 세 번째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벽을 살짝 넘기고 낙차가 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틀랜드전에서도 단연 이강인이 가장 돋보였다.
경기력은 좋지만, '기복이 클 수 있는' 청소년기의 문제에서도 이강인은 자유로웠다. 이강인은 프랑스, 토고, 스코틀랜드전까지 3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뛰면서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무리한 플레이로 볼을 뺏기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력을 유지했다. 열입곱 이강인이 이 대회에서 증명한 또 하나의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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