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강 NOW] “한국도 독일 이길 수 있다”…오스트리아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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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레오강(오스트리아), 박주성 기자] 32년 만의 승리. 오스트리아가 세계 최강 독일을 꺾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한국도 독일을 꺾을 수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오스트리아가 무려 32년 만에 독일을 꺾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3일(이하 현지 시간) 클라겐푸르트 외르테르제슈타디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독일에 2-1 승리를 거뒀다. 세계 최강 독일이 1.5군을 투입하긴 했지만 사네, 브란트, 케디라, 귄도간, 킴미히, 뤼디거, 노이어 등 주전급 선수들도 대거 선발로 나섰다.
선제골은 독일에서 나왔다. 전반 11분 외질이 득점에 성공하며 무난하게 독일의 승리로 흘러갔다. 독일의 공격을 매서웠다. 후반이 되자 오스트리아가 힘을 냈다. 후반 8분 알라바의 패스를 힌터케르가 해결해 동점골을 뽑았고 이어 후반 24분 라이너의 패스를 쇠프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오스트리아는 경기가 끝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승리 분위기가 식지 않고 있다. TV에는 독일전 하이라이트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신문 1면도 오스트리아 대표 팀의 승리 소식이 장식했다. 필자가 한국 대표 팀을 취재하러 온 오스트리아 사람들도 자국 대표 팀의 승리 이야기를 꺼내며 32년 만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 팀의 오스트리아 방문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언론은 한국 팀의 레오강 방문을 보도했고, 대표 팀의 사전캠프가 있는 소도시 레오강의 사람들은 대표 팀과 한국 언론들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필자가 묵은 호텔 사람들도 한국 대표 팀의 소식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독일과 함께 F조에 속한 한국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과거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고 지금은 레오강 지역에서 역사가 깊은 한 호텔 전체를 관리하는 한스 외르그 운터라이너는 “우리가 독일을 이긴 소식을 들었나?”라며 “한국이 어려운 조에 속한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독일을 32년 만에 이긴 것처럼 한국도 독일을 이길 수 있다”고 응원했다.
한국 팀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을 알고 있다. 미안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대표 팀을 데리고 이곳에서 훈련했다. 그리고 유로 2008 4강에 진출했다. 한국 팀에도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며 미소를 지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3일 밤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있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전지훈련 캠프에 도착했고 12일 월드컵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그리고 오는 27일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 과연 한국이 오스트리아의 기운을 받아 독일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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