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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감독 교체' 초강수도 무의미…일본의 월드컵도 험난하다

작성일: 2018.06.09 09: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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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월드컵도 불안하기만 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월드컵 직전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일본이 연이은 완패로 본선 전망이 어두워졌다.

일본은 9일(한국 시간) 스위스 루가노 스타디오 디 코르나레도에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2연패다. 일본은 '출정식'을 겸해 열렸던 가나와 평가전에서도 0-2로 패했다. 페널티박스 근처까진 패스로 전진했지만 슈팅이 부족했고 그 사이 가나가 2골을 뽑았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니시노 감독은 "시도는 많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를 내는 것이 대전제인데, 그것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순순히 패배를 인정할 정도였다.

일본은 가나전에서 스리백을 시도했지만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하자, 스위스전에선 그간 가장 자주 활용했던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최전방에 오사코 유야를 두고 하라구치 겐키, 혼다 게이스케, 우사미 다카시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하세베 마코토와 오시마 료타가 지켰다. 포백은 사카이 고토쿠, 요시다 마야, 도모아키 마키노, 나가토모 유토가 출전했고 가와시마 에이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스위스전에서도 문제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단 후방에선 안정적으로 공을 돌렸다. 중원까지도 어느 정도 패스를 투입했지만 문제는 득점으로 연결하기엔 공격의 세밀성이 크게 떨어졌다. 전진해도 골이 나는 지역까지 진출하지 못하고 돌아나오기를 반복했다. 여기에 한 수 위 전력을 갖춘 스위스가 침착하게 공을 돌리면서 점유율마저 빼앗긴 채 수비를 하는 시간들도 많아졌다.

일본 축구의 전통적인 강점을 살리는 방법이기도 했지만, 고질적인 한계를 노출하기도 했다. 축구는 골로 말해야 하는데 득점하기에는 힘든 경기 운영이었다.

결국 일본은 전반 40분 저돌적인 엠볼로의 돌파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 로드리게스의 슛도 정확했다. 후반 36분에는 세페로비치에게 추가 실점하면서 내용에서도, 결과에서도 완패하고 말았다.

일본의 부진이 더욱 뼈아픈 것은 지난 5월 초강수를 뒀기 때문이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전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했다. 뒤를 이은 니시노 감독은 '일본다운 축구'를 외치면서 패스 중심 축구의 부활을 알렸다. 할릴호지치 감독 체제에선 혼다를 비롯해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까지 기존의 핵심 선수들을 제외했다. 전술적으로는 힘과 직선적 움직임을 강조했다.

할릴호지치 감독 체제를 '실패'로 여겨 감독 경질이란 강수까지 뒀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연패로 분위기마저 떨어질 상황. 일본 역시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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