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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덴마크가 준 교훈…멕시코도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작성일: 2018.06.10 13:0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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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는 최전방부터 강하게 멕시코를 압박했다.
▲ 덴마크는 최전방부터 강하게 멕시코를 압박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멕시코가 덴마크에 완패했다. 덴마크는 조별 리그에서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칠 한국에 교훈을 남겨줬다.

멕시코는 10일(한국 시간) 덴마크 브뢴뷔의 브뢴뷔 스타디온에서 열린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유수프 풀센,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연속 골을 허용해 0-2로 졌다.

경기 내용에서도 완패였다. 덴마크의 견고한 수비진 공략에 실패했고, 반대로 에릭센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친 덴마크가 줄곧 경기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후반 들어 선수 교체로 다소 어수선해진 틈을 덴마크가 노렸고 결국 승리를 안았다. 경기 내용과 결과가 비슷하게 이어졌다.

덴마크가 주도권을 잡은 방법은 바로 전방 압박이다. 멕시코는 포백을 세우고 엑토르 에레라를 수비형으로 배치하면서 4-1-4-1 형태로 공격진을 꾸렸다. 덴마크는 전방부터 멕시코를 압박해 빌드업을 힘들게 만들었다. 멕시코는 특유의 짧은 패스 플레이를 풀지 못하고 부정확한 패스로 공을 걷어내곤 했다. 최전방에 배치된 오리베 페랄타는 덴마크의 힘이 넘치는 중앙 수비수들 사이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다.

물론 멕시코가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높일 때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내려 간격을 좁혔다. 멕시코가 쉽게 전진 패스를 하지 못하도록 따라다닌 것.

멕시코는 개인 기량이 한국과 비교해 앞선다. 짧은 패스 플레이도 정교하고 문전에서 움직임이 기민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를 비롯해 중거리슛이 좋은 미드필더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가 침착하게 공격을 전개할 경우 한국이 버티는 것은 쉽지 않다. 전방위적인 공격에 흔들릴 수 있다.

실제로 덴마크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방식도 개인 돌파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헤수스 코로나(FC포르투)가 경기 내내 덴마크 수비진을 괴롭혔다. 빠른 주력과 재기 넘치는 드리블로 덴마크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답답한 경기 양상에서 코로나가 있어 그나마 공격에 활기가 돌았다.

더구나 멕시코는 강력한 전방 압박 또한 전술적 특징으로 한다. 수비적으로 내려섰다가 역습을 노리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완벽하진 않았던 과르다도.

덴마크가 전방 압박으로 멕시코를 괴롭힌 것을 참고해야 한다. 물론 덴마크는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강한 팀이다. 멕시코를 강하게 누를 수 있었던 것은 덴마크의 개인 역량이 뒷받침됐기도 하다. 

한국은 덴마크의 전술을 참고해 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내야 한다. 신태용호는 이미 온두라스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전방 압박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몇 차례 실험을 했다. 대신 우리가 멕시코보다 개인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체력 수준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무리하게 압박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수비적으로 약점을 더욱 크게 드러내고 체력만 떨어지는 결과를 내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이번 경기에서 안드레스 과르다도 등 몇몇 선수들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아직 몸 상태와 조직력에선 약점을 노출했다. 멕시코전까지 열흘 이상 시간이 있지만, 멕시코 역시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다. 한국이 포기하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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