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톡] "영광스럽고, 또 미안했죠" AG 가는 박민우의 속마음

작성일: 2018.06.12 18:03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NC 박민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팀에 대한 기대를 내려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5월 이후 상승세 덕분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11일 오후 4시, 쏟아지는 축하 전화와 메시지에 NC 박민우는 잠에서 깼다. 

박민우는 11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시즌 초 부진이 길었고, 2주 가까이 퓨처스 팀에 내려가 있기도 했다. 그래서 지난달 12일 1군 복귀 후에는 국가 대표에 대한 기대를 내려 놓고 있었다. 박민우는 11일 오후에 낮잠을 잤다고 했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자고 있었다. 기대를 내려놓은 상태였다. 사실 시즌 초에는 기대를 했고 욕심도 있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았다. (최종 엔트리에)떨어지더라도 내가 못해서 탈락한 거니까 (마음을)내려놨었다." 

"뽑힌 뒤에는 영광이면서도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저 말고도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제가 가게 된 것 같아 미안했다. 성적이 뛰어나지 않은데도 뽑아주셨으니까 이제 그 믿음에 보답하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박민우는 조심스럽게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해 출전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과 달리 아시안게임은 나이도 연차도 제한 없는 대표 팀이다. 박민우는 복통을 안고 출전을 강행했던 APBC에서 그랬듯 이번에도 대표 팀에 모든 것을 쏟을 생각이다.  

그는 "국제 대회에서 개인적인 목표가 있을 수 없다. 이유불문 이겨야 하는 경기다. 가서 어떤 임무를 맡게 될지는 몰라도 최선을 다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APBC 때도 (다른 대회와)같은 대표 팀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태극 마크에 대한 자부심은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3개국이 출전한 소규모 대회였지만 지난 APBC에서 배운 점이 많다. 박민우는 "동생들이 많았는데 NC에서 형들에게 배운 것들 따라서 다른 선수들을 도우려고 노력했다. 또 같은 나이대 선수들이 많았는데 그 친구들과 나갔던 2011년 요코하마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일본에 결승전에서 완패(1-6)한 적이 있어서 더 승부욕을 불태웠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민우는 "꼭 그 결승전 경험이 아니라도 지고 싶은 선수가 어디 있겠나. 국가 대표는 가문의 영광이다"라며 다시 한 번 대표 팀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워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