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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케이로스 감독 "나이키 축구화 못 준다고? 선수들 사서 신었는데"

작성일: 2018.06.13 18:1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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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에 나섰던 케이로스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나이키 무례하다. 선수들이 신발 사서 신는다." 이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분통을 터뜨렸다.

나이키는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기업으로서 미국 정부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로 이란 대표 팀에 축구화를 공급할 수 없다"고 알렸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이란 핵합의 탈퇴를 선언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재개했다. 

이란 축구 대표 팀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당장 15일 모로코와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치러야 한다. 나이키가 용품 공급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자 국제축구연맹(FIFA)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직 대답은 없다.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구매한 나이키 축구화를 신고 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지도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화는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케이로스 감독이 "중요한 경기가 며칠 남지 않은 상태에서 장비 교체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3일 케이로스 감독이 분통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우리에겐 동기부여가 된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나이키의 최근 성명은 필요없는 일이었다. 모두가 경제 제재에 대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나이키가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선수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내가 생각하기엔 (발언이) 정확히 반대가 돼야 했다. 우리 선수들의 99퍼센트는 신발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키는 반대로 선수들에게 감사해야 했다"고 밝혔다. 나이키가 용품 제공을 거부하기 전에도 무료로 지원해주는 선수들이 많지 않았다는 것. 케이로스 감독은 "나이키는 최소한 선수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날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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