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슈] AGAIN 2002…'톱시드 킬러' 세네갈이 돌아왔다
작성일: 2018.06.20 06:30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세네갈은 20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폴란드를 2-1로 꺾었다.
세네갈은 무려 16년 만에 월드컵에 돌아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8강까지 올랐다. 당시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꺾으면서 대회를 시작했다. 덴마크, 우루과이와 연이어 비기면서 첫 출전에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후엔 죽음의 조를 통과하고 올라온 스웨덴을 2-1로 꺾으면서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엘 하지 디우프, 앙리 카마라, 파파 부바 디오프 등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8년 도전에서도 첫 경기는 '톱시드'를 받은 폴란드였다. 6월 FIFA 랭킹에서도 8위를 지키고 있는 폴란드는 H조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았던 팀이다. 여기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있어 그 무게감은 더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세네갈이 경기를 주도했다. 볼 점유율 43%, 슈팅 8개을 시도해 유효 슈팅을 2개 기록했을 뿐이지만, 통계 이상의 경기력이 있었다.
세네갈은 힘과 속도를 모두 갖췄다. 아프리카 특유의 힘과 속도, 유연성을 갖춘 공격진이 돋보였다. 사디오 마네(리버풀)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함께 출전하는 음바예 니앙과 이스마일라 사르가 오히려 폴란드전에서 돋보였다. 거구지만 발이 빨라 폴란드 수비수들을 1대1로 압박하며 괴롭혔다.
여기에 이드리사 게예가 배치된 중원부터 공격진까지 모두 체력이 좋아 활동량에서 앞서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흔히 아프리카 팀은 개인기에 의존해 수비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인상이 있으나 세네갈은 달랐다. 나폴리SSC의 주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와 샬케04로 이적하는 살리프 사네를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진을 꾸렸다. 수비도 힘과 높이를 겸비했다. 미드필더와 간격을 잘 유지하는 점에서 조직력에도 합격점을 줄만 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약간의 운도 따랐다. 전반 37분 게예가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치오네크의 발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따르면서 세네갈이 첫 골을 기록했다. 두 번째 골에도 행운이 따랐다. 후반 16분 폴란드 미드필더 크리호비악의 백패스를 니앙이 탈취한 뒤 슈체스니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격 골을 기록했다. 니앙은 부상으로 치료를 받은 뒤 막 피치 안에 복귀한 참이었다. 폴란드는 미처 신경쓰지 못한 상황이었다.
세네갈은 16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무대에서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시작했다. 16년 전 그랬던 것처럼 가장 강한 상대를 깨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여기에 다음 상대는 조에서 가장 약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일본이다. 세네갈이 일본을 꺾는다면 16강행에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상황은 분명 나쁘지 않다. 첫 경험이 8강이란 달콤한 열매로 끝났듯, 돌아온 세네갈은 다시 한번 아프리카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나는 그녀를 지금도 사랑하지만 이혼했다" 선수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과르디올라, 가르침 위해 '상처' 꺼냈었다
2026-08-19
-
[오피셜] '한국은 0명인데' 일본, 또 프리미어리거 배출! 10명 채웠다...애스턴 빌라, '日 대표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 영입
2026-08-19
-
[오피셜] '한국이라도 와야 하나' 이렇게까지 망할 줄 몰랐다...한때 '프랑스 최고 재능' 포그바, AS모나코와 계약 해지
2026-08-19
-
'한국인 영입 실패' 맨유는 계속 지켜보는데…김민재는 꿈쩍도 안 한다, 독일 현지 재차 확인 "뮌헨 잔류 재확인"
2026-08-19
-
"내가 미치겠다, 역습 내주지 말라고" 욕설 섞인 고함에 1-3에서 4-3 됐다...아스날 출신 천재의 반전 매력, 팬들의 박수 갈채 쏟아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