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코리안리거 전반기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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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민규 기자]드디어 2015 메이저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모든 팀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약 4일간 짧은 휴식을 취한다. 14일에 홈런 더비, 15일에 올스타전이 개최되며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은 후반기를 위한 휴식을 취한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은 어떤 전반기를 보냈을까.
1. 강정호, 해적선의 진정한 선원이 되다
● 강정호 전반기 성적
72경기 .268/.348/.384/.732 4홈런 29타점 27득점 60안타 18볼넷 5도루 1.0 fWAR
지난해 강정호는 KBO리그에서 타율 .356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타자의 생산력을 측정할 수 있는 wRC+(조정 득점생산력)의 경우 강정호는 193을 기록하며 평균적인 타자(100)보다 93% 더 뛰어난 득점 생산력을 보여주었다. 강정호의 이러한 활약은 메이저리그 팀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강정호는 그의 파워를 주목했던 다른 팀들과는 달리 여러 기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했다. 그리고 대다수 전문가들의 ‘타율은 낮지만 꽤 많은 장타를 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차이가 있지만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정호의 타율(.268)은 팀 내에서 25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들 중 6위이지만 Off(공격 기여도)는 4.7로 팀 내 4위를 달리고 있다. 1.0 fWAR 역시 팀 내 5위로 상당히 높다. 또한 강정호의 WPA(선수 각각의 플레이가 팀 승리 기대치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는지 측정해주는 지표)는 1.06인데 이는 강정호가 팀 내에서 네 번째로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공격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에는 유격수로서 리그 평균, 3루수로서 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주었으나 현재는 Def(수비 기여도)가 –3.0으로 아쉽다. 그러나 강정호는 성적 외에도 피츠버그 구단이 만족할만한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메이저리그의 엄청난 일정을 무난히 소화한 강정호는 올 시즌 피츠버그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선 그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2.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린 추신수
● 추신수 전반기 성적
80경기 .221/.305/.384/.689 11홈런 38타점 38득점 68안타 32볼넷 0도루 –0.2 fWAR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메이저리그 최고의 ‘출루 머신’이었던 추신수의 끝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발목 부상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던 추신수는 오프 시즌 동안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미국에 온 이후 가장 열심히 훈련했다고도 밝힌 추신수는 그러나 시즌 개막 이후 극도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세 번째 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찾을 것으로 보였지만 이후 등 부상이 타격에 영향을 주었고 결국 추신수는 4월 한 달간 타율 .096으로 부진한 한 달을 보냈다. 결국 배니스터 감독은 4월 마지막 두 경기 라인업에서 추신수의 이름을 빼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추신수로선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일 연속 결장한 것이 오히려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도움이 되었다.
추신수는 5월 한 달간 타율 .295 6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6월 3일 이후 35경기에서 타율 .203 4홈런에 그치고 있다. 추신수의 올 시즌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역시 –0.2로 그는 대체 선수보다도 좋지 못하며 때문에 그에 대한 트레이드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정작 그를 영입할 팀은 아무도 없는 실정이다.
‘타격은 사이클’이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때가 있으면 나쁜 타격감이 계속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추신수는 나쁜 타격감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추신수의 나이는 32세로 노쇠화가 시작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올 시즌 추신수의 타구 속도는 90.35마일이며 이는 브라이스 하퍼(90.64)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타구 속도는 배트 스피드와 비례된다는 것을 유추해봤을 때 아직 노쇠화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추신수가 이런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해선 후반기에는 좋은 타격감을 통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기록 출처 : 베이스볼 레퍼런스, 팬그래프닷컴, 베이스볼 서번트
[사진 1] 강정호 ⓒ Gettyimages
[사진 2] 추신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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