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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최다 안타⑥] 타격 메커니즘이 좋은 선수, "진화하는 선수"

작성일: 2018.06.24 14:11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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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의 간판 타자 박용택은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KBO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3,000안타까지 넘볼 수 있을까. 양준혁(49) 해설위원은 자신의 기록을 넘은 후배 박용택(39, LG 트윈스)에게 "3000안타까지 도전해 보라"고 했다.

박용택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마침내 KBO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양준혁 위원이었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준혁이 1993년부터 2010년까지 18시즌에 거쳐 달성한 KBO 리그 최다 기록인 2,318안타. 박용택은 안타 4개를 몰아치면서 양준혁 위원의 기록을 넘었다. 개인 통산 2,321번째 안타를 때리고 경기가 끝났다.

경기 도중, 4회 말 LG 공격이 끝나고 박용택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이벤트가 잠시 진행됐다. 양준혁 위원이 꽃다발을 박용택에게 건네주며 축하를 했다.

양준혁 위원은 박용택에게 3,000안타에 도전해보라고 했다. 쉬운 일은 아니다. 올해 39살인 박용택이 3000안타까지 이루기 위해서는 해마다 150개의 안타를 쳐도 5년 가까이 걸린다.

▲ 양준혁 해설 위원은 자신의 최다 안타 2,317 기록을 넘은 박용택을 축하하며 "타격 메커니즘이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 한희재 기자
그러나 그만큼 박용택의 능력을 봤기 때문에 꺼낸 이야기다. 취재진을 만난 양준혁 위원은 "박용택은 타격 메커니즘이 좋아 배트 스피드가 떨어져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 41세가 된 2010년에 은퇴한 양준혁 위원은 "나도 현역 때 3000안타까지 생각해보기도 했다. 45살까지는 뛸 수 있다는 자신도 있었다"면서 "용택이의 타격폼은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떨어지는 배트 스피드를 보완하기 위해선 20대 때와 달라져야 한다. 나는 그런 고민을 했는데 용택이도 같은 고민을 하더라. 고난이 오겠지만 슬기롭게 극복해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박용택은 "떨어지는 신체 능력을 기술로 메우고 있다. 계속 발전하고 싶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튀어 오르지 못하고 있다.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는 듯 하다. 그러나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특히 타격이 그렇다. 스피드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나머지는 경험이나 갖고 있는 기술, 상식으로 메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용택은 '은퇴를 생각해본 적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아직 끝이 아니다.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용택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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