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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웨이파크의 벤자민 버튼' 우에하라, 여전한 A급 클로저

작성일: 2015.07.14 05:56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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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붉은 양말 수호신' 우에하라 고지(40, 보스턴 레드삭스)가 전반기 막판 눈부신 피칭을 선보이며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불혹의 클로저 우에하라의 전반기 투구 일기를 간략하게 살펴봤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다소 늦은 시즌 개막을 맞았던 우에하라는 복귀 초반 예년보다 안정감이 부족한 투구로 비판의 화살을 받았다. 지난 6월 22일(이하 한국 시간) 캔자스시티전을 마친 시점에서 우에하라의 평균자책점은 3.52까지 치솟았다. 야간 경기보다 낮 경기 평균자책점이 높아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러나 이내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수호신으로서 명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연일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22세이브를 올린 지난 12일 양키스전이 끝났을 때 평균자책점은 2.45로 크게 낮춰져 있었다. 실제 6월 25일 볼티모어전부터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전반기를 마쳤다.

이 기간에 허용한 피안타는 단 2개였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0.20에 불과하다. 또한, 최근 17경기 연속 볼넷을 주지 않는 완벽한 제구를 자랑하고 있다. 우에하라가 거둔 22세이브는 리그 5위에 해당한다.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전 시애틀 매리너스) 이후 일본인 메이저리거로는 두 번째로 3시즌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해 우에하라가 기록한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 기록인 26세이브 경신은 확실시되고 있다. 2013년 '붉은 양말 군단'에 합류한 뒤로 통산 69세이브를 올리고 있으며 이는 ML 통산 238세이브를 올린 스파키 라일과 동률이다. 구단 역사상 세이브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12경기 연속 세이브 실패가 없었다. 특히 올 시즌 펜웨이파크에서 맞은 11번의 세이브 상황에서 11세이브를 챙겨 100%의 구원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런 그를 가리켜 "2013년의 우에하라를 보는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안정된 투구로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내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2년 전 모습이 재현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전반기를 마치고 우에하라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팀 성적이 비루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다만 같은 지구의 있는 팀, 특히 양키스와 맞대결에서 부진했던 것이 최하위에 머물게 된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심신을 부드럽게 해 좋은 컨디션에서 후반기에 임할 수 있다면 충분히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보스턴의 후반기 대반격은 안정적인 투구로 팀의 뒷문을 사수 중인 '불혹의 클로저'가 열쇠를 쥐고 있다. 우에하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고 있다.

[사진] 우에하라 고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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