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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리뷰] 튀니지, 파나마에 2-1 역전승…일본 경기보다 뜨거웠다

작성일: 2018.06.29 04:55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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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16강 진출 여부와 상관없는 경기, 그러나 일본의 시간 때우기 경기보다는 훨씬 박진감이 넘쳤다.

튀니지가 29일 새벽 3시(한국 시간) 러시아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G조 마지막 경기에서 파나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튀니지는 1승 2패로 승점 4점을 쌓았다. G조 3위로 월드컵을 마쳤다. 파나마는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월드컵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선발: 40년 만에 승리 원한 튀니지 vs 역사상 첫 승점 원한 파나마

튀니지는 4-3-3으로 섰다. 키플레이어는 최전방 공격수 카즈리였다. 중원에서 넘어오는 공을 2선에서 밀고 들어오는 공격진에게 연결해 슛 찬스를 만드는 중책을 맡았다.

파나마는 4-5-1로 맞섰다. 기동력을 앞세운 역습으로 튀니지 수비진을 흔들겠다는 복안이었다.

튀니지와 파나마는 이미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래도 일본처럼 설렁설렁 시간만 때울 순 없었다.

튀니지는 40년 만에 월드컵 승리가 필요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한 뒤, 1998년 프랑스 월드컵→2002년 한일 월드컵→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1무 2패에 그치고 있었다.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파나마는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첫 승점을 원했다.

◆ 전반: 파나마 행운의 득점, 마음 급해진 튀니지

벨기에 잉글랜드와 경기할 땐 다소 수세적이었던 튀니지, 하지만 파나마를 상대로는 달랐다. 카즈리를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사이드를 파고 든 다음, 크로스를 띄워 파나마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런데 34분, 예기치 못한 골이 터졌다. 튀니지가 아닌 파타마의 득점이었다.

두 차례 슈팅이 골키퍼와 수비를 맞고 튀어 나온 뒤, 로드리게스가 때린 중거리 슛이 수비수의 발을 맞고 방향을 틀었다. 역동작에 걸린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승리를 위해 2골이 더 필요했던 튀니지는 공세를 강화했다.

크로스를 벤유세프가 잘라 들어와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를 살짝 스쳤다. 높게 떠서 오는 공을 카즈리가 잔뜩 노리고 논스톱 발리슛으로 때렸으나 높이 뜨고 말았다.

전반 파나마의 1-0 리드. 지키려는 파나마와 뚫으려는 튀니지의 대결이 후반에 뜨거워질 분위기였다.

◆ 후반: 카즈리 1골 1도움…튀지니 2-1로 역전 

튀니지가 후반 6분 동점골을 넣었다. 공격수 3명 슬리티→카즈리→벤유세프로 연결된 조직력이 돋보인 득점이었다.

중앙에서 슬리티가 사이드로 빠지는 카즈리에게 벌려 주고, 카즈리는 중앙으로 뛰어오던 벤유세프에게 깔아 차 줬다. 달려오던 벤유세프가 밀어 넣으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튀니지의 파상공세, 하지만 파나마도 한 칼이 있었다. 역습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넘겼다. 골키퍼 마틀로우디의 선방이 없었다면 골을 먹을 수도 있었다. 강슛을 얼굴로 막고 골문을 지켰다.

튀니지는 카즈리의 역전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21분 하다디가 골문 앞까지 돌파하고 반대쪽에 깔아 찼고, 달려 오던 카즈리가 골문을 갈랐다.

파나마는 승점 1점을 위해 달렸다. 동점을 만들기 위해 튀니지를 압박했다. 그러나 튀니지는 수비를 단단하게 서 지키기에 들어갔다. 

파나마에 아쉬운 순간들이 지나갔다. 중앙선에서 길게 올린 공을 헤더로 연결받은 고도이의 왼발 발리슛이 빗맞아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인저리 타임, 골문까지 약 30m 앞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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