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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왔다” 잉글랜드, 우승위한 큰 그림 그리나

작성일: 2018.06.29 12:5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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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5골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케인은 벨기에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잉글랜드에게 조별 리그는 중요하지 않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잉글랜드는 29일 오전 3시(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칼리닌글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G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벨기에에 0-1로 졌다. 조별 리그 성적이 2승 1패가 된 잉글랜드는 벨기에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H조 1위 콜롬비아와 8강 진출을 놓고 4일 맞붙는다.

이날 잉글랜드는 케인, 린가드, 알리, 헨더슨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지 않았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만큼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벨기에 역시 아자르, 더 브라위너, 루카쿠, 메르텐스 등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경기 후 몇몇 영국 매체는 “매우 실망한 경기”, “이제 선수들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위해 경기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하지 않는 자세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는 얘기다.

하지만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가 16강전에서 누굴 만나든, 벨기에전에서 주전들을 빼는 결정은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경기에 이겨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월드컵 경기가 더 남아있다. 조별 리그에서 전력을 다한다면 선수들이 다칠 가능성이 있다.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큰 그림을 보고 있다고 했다. 다가올 16강 토너먼트를 위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승리에 메달릴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패배에 따른 어떤 비판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건강이다. 때로는 큰 그림을 보며 결정을 해야 한다”며 “만약 벨기에전에서 케인을 뛰게 했다가 발목이라도 다쳤다고 해보자. 위험천만한 일 아닌가. 지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우리는 더 큰 목표를 갖고 있다. 앞으로 있을 토너먼트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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