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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TALK] ‘선발 명단 유출?’ 나가토모 유토 “일본 언론들 조심해”

작성일: 2018.06.30 15:16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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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토모 유토가 일본 언론을 향해 대표 팀 정보 유출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 16강에 올랐지만 환호는 없었다. 일본이 졸전 끝에 간신히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일본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가 폴란드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이 언론을 통해 미리 유출됐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오른 일본은 7월 3일(이하 한국 시간) 벨기에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벨기에는 세계랭킹 3위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모두들 일본의 패배를 예상하는 가운데, 일본 선수단은 16강전을 앞두고 전술 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28일 열린 폴란드전을 앞두고 몇몇 일본 언론이 선발 명단을 유출한 것에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은 이날 주전 6명을 뺀 깜짝 선발 카드를 내세웠다. 폴란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패하며 같은 조 세네갈과 승점과 골득실이 같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엔 올랐지만 일본 선수들은 선발 명단 사전 정보 유출에 고개를 저었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이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토는 따로 일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들이 우리에게 힘을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토는 폴란드전이 끝나고 다음 날인 29일 직접 일본 기자들과 만나 “폴란드전이 열린 전날 밤 우리의 선발 명단이 일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주전 6명이 교체됐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선수들 모두 놀랐다”며 “어디서 정보가 샜는지 모르겠다. 이런 정보가 팀 내부에서 나오는지, 아니면 외부에서 알아본 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유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우린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고 4년 동안 이 대회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일본 선수들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좋으니 일본 언론들도 같은 일본인으로서 우리에게 힘을 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으로 일본 대표 팀 보도에 조심을 가해달라는 뜻이었다.

벨기에전을 앞두고도 혹시 모를 정보 유출에 대해 경계했다. 유토는 “언론이 우리에 대한 비판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어떠한 비판도 문제없다. 하지만 팀 내부의 중요한 정보가 드러나는 건 안타깝다”며 “사소한 정보라도 승패에 치명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전 명단이 아니고 우리의 주요 전술이나 오프사이드 트랩에 대한 정보가 노출됐다면 쉽게 점수를 내줬을 것이다. 월드컵 기간만큼은 일본 언론들도 대표 팀에 협력해 달라”고 일본 언론을 향해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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