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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슈] '메날두' 탈락해도 네이마르는 이상무…"왕위를 잇고 있습니다"

작성일: 2018.07.03 00:52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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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마르가 월드컵 우승을 향해 순항한다.
▲ 네이마르(위) 신났다. 파울리뉴도 신은 나는데 무겁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지만, 브라질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는 월드컵 우승 도전을 이어 간다.

브라질은 2일 밤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사마라아레나에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멕시코를 2-0으로 이겼다. 네이마르는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6강 첫째날인 30일 밤과 1일 새벽 세계 축구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을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세계 축구계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힌 메시와 호날두가 동시에 월드컵에서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메시는 프랑스와 치른 첫 번째 16강전에서 3-4로, 호날두는 우루과이와 두 번째 16강전에서 1-2로 졌다.

두 슈퍼스타가 떠났지만 월드컵에서 모든 스타가 자취를 감춘 것은 아니다. 메시와 호날두의 아성에 도전하는 인물은 바로 '축구의 나라' 브라질의 10번 네이마르다. 지난 2월 발을 다치고 수술을 받은 뒤 본선에 맞춰 복귀했다. 

지금까지 네이마르의 기록은 2골 1도움. 그리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네이마르의 무게감은 여전하다. 네이마르는 드리블, 속임 동작, 정확한 오른발과 패스 능력까지 모두 갖춘 선수다. 개인 능력이 전부는 아니다. 측면부터 수비 조직을 부술 수 있는 네이마르의 존재는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준다. 달라붙기도 곤란하고, 떨어져 막아도 위험하며, 그렇다고 내버려둘 수도 없는 것이 네이마르의 강점이다.

멕시코전에서도 네이마르가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멕시코는 전방부터 강력하게 압박했다가, 또 물러나면서 영리하게 수비 라인을 컨트롤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것을 네이마르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흔들었다. 전반 25분 네이마르가 왼족 측면에서 1대1 돌파로 완전히 측면을 뚫고 유효 슛까지 기록했다. 네이마르에게 호되게 당한 멕시코의 우측 수비 알바레스가 바짝 네이마르를 마크하면서 공간이 생겼다. 쿠치뉴가 접근해 연계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후반 6분 드디어 네이마르가 해결사가 됐다. 네이마르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직접 수비를 몰고 발뒤꿈치로 윌리안에게 패스를 연결하고 크게 돌아 수비 뒤로 움직였다. 윌리안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발을 쭉 뻗어 마무리했다.

역습에서 네이마르가 한 골을 도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43분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으로 단독 돌파를 한 뒤 반박자 빠른 슛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오초아 골키퍼가 발로 막아봤지만 쇄도하는 피르미누가 마무리했다. 사실상 승패는 결정됐다.

수많은 골을 득점하진 않았지만 지금의 수비적 규율도 잘 잡힌 브라질은 1골로도 승리를 얻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네이마르가 있었다.

메시와 호날두는 이제 러시아 월드컵에선 퇴장했다. 하지만 마법같은 경기력을 자랑하는 네이마르는 8강에 올라 여전히 월드컵 우승을 정조준한다. 4년 전 안방 브라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8강전에서 큰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이번에야말로 다른 결과를 내고 싶다는 의지가 클 터. 메시도, 호날두도 아직 정복하지 못한 월드컵에서 네이마르가 우승하고 있을까. 네이마르가 우승한다면 이른바 '메시+호날두'의 시대를 뒤흔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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