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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064, 139' 한기주가 돌아왔다

작성일: 2015.07.16 21:4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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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년, 1064일이 걸렸다. KIA 한기주가 마운드에 돌아오기까지. 강속구 투수였던 그가 던진 초구 직구는 139km였다.

한기주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KIA가 15-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그는 루이스 히메네스와 정의윤, 채은성, 이민재를 차례로 상대했고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긴 시간이었다. 그의 마지막 1군 등판은 2012년 8월 16일 잠실 LG전. 입단 당시 역대 최고 계약금인 10억원을 받고 프로에 들어왔지만 통산 성적은 203경기 21승 25패 70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이 전부다. 그나마도 지난 두 시즌은 수술 후 재활에 쏟아부어야 했다.

3년여 만에 돌아온 1군 마운드, 히메네스를 상대로 힘껏 던진 직구는 139km가 찍혔다. 과거 150km를 펑펑 뿌려댔던 그였지만 수술 여파로 구속이 많이 감소했다. 그러나 씩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였던 히메네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2사 1루에서는 이민재를 공 3개만 가지고 삼진 처리했다. 마지막 삼진 결정구를 포함해 그가 던진 12구 가운데 9개가 직구였다.

긴 기다림 끝에 오른 1군 마운드, 이날 경기에서는 이 1이닝이 끝이었지만 그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하루였을 것이다. 한편 KIA는 이날 LG를 15-1로 대파하고 전반기를 38승 44패, 승률 0.463으로 마감했다. 

[동영상] 돌아온 한기주 ⓒ SPOTV NEWS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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