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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전야제] ‘기계포?’ 황재균, 테임즈 견제 '돌파'

작성일: 2015.07.17 21:57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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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장외포도 펑펑 때려내며 홈런이 날아간 방향 차주들을 불안하게 했다. 상대 타자의 농담으로 인한 교란 작전도 뚫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3루수 황재균(28)이 2015년 올스타 홈런왕으로 우뚝 섰다.

황재균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레이스에서 내로라하는 거포들과 대결해 예선 10홈런에 이어 결승에서 11개의 아치로 에릭 테임즈(NC)를 제치며 올스타 홈런왕으로 우뚝 섰다.

드림 올스타 슬러거들이 먼저 타석에 나섰다. 동료 김상수를 배팅볼 투수로 두고 짝을 이룬 야마이코 나바로(삼성)는 2아웃 후 장외 홈런으로 마수걸이포를 보여준 뒤 중월 홈런까지 아치 두 개를 연속으로 때려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장외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기록한 나바로. 마지막 타구는 아쉽게 담장 앞에서 떨어졌다. 나바로의 최종 기록은 3홈런이었다.

두 번째 타자는 지난해 14홈런 기록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던 김현수(두산). 강견의 우익수 민병헌을 배팅볼 투수로 둔 디펜딩 챔프 김현수는 4홈런으로 나바로를 제쳤다. 세 번째 타자는 황재균. 황재균은 3연속 아치에 이어 2아웃에서 5개째를 기록하며 김현수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황재균의 예선 최종 기록은 10개. 다음 주자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을 긴장하게 한 파괴력이 돋보였다.

‘국민타자’의 홈런 레이스 예선은 어땠을까.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병역 브로커 이승엽의 수혜자 중 한 명인 정근우(한화)가 배팅볼 투수를 자청, 호흡을 맞춘 이승엽은 4개째 홈런을 엄청난 장외포로 장식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최종 6홈런으로 죽지 않은 힘을 발산했으나 20대 황재균의 10홈런은 넘지 못한 이승엽이다.

이어 나눔 올스타 거포들의 향연. 선두주자는 나성범(NC)이었다. 동갑내기 포수 김태군을 배팅볼 투수로 두고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3아웃 후 마수걸이 아치를 때려냈다. 그러나 나성범의 홈런은 이것이 끝. 뒤를 이은 ‘용암택’ 박용택(LG)은 LG 시절 후배인 김태군의 공을 공략했다. 그러나 콧수염이 없어서일까. 박용택은 기대 이하의 2홈런으로 타석에서 물러났다. 그래도 나성범을 제쳤다.

세 번째 타자는 최근 리그에서 가장 핫한 타자 중 한 명인 테임즈. 연습 타격에서 백스크린을 향한 아치로 기대감을 높인 테임즈는 3아웃 후 뒤늦게 첫 홈런을 때려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다시 힘을 끌어올리며 11개의 연속 아치를 터뜨린 테임즈. 하필 도우미의 이온음료를 마시고 7번째 아웃카운트가 쌓였다. 최종 13홈런으로 엄청났다.

이승엽에 이은 또다른 불혹 타자. ‘호부지’ 이호준(NC)의 홈런 레이스도 나쁘지 않았다. 최종 5홈런. 그러나 하필 테임즈 뒤에 나와서 임팩트가 아쉬웠다. 결승은 10홈런 황재균과 13홈런 테임즈의 대결로 이어졌다. 막간 방송 인터뷰에서 황재균을 비롯한 야구팬을 당황하게 한 테임즈. 그리고 10아웃제 결승으로 곧바로 이어졌다.

상대의 ‘교란 작전(?)’ 속 먼저 타석으로 나선 황재균은 3아웃에서 평정심을 찾았는지 3~6호 연속 아치를 그렸다. 장외포도 심심치 않게 때려낸 황재균의 최종 기록은 11홈런으로 뛰어났다. 후발 주자 테임즈는 3아웃을 먼저 쌓은 뒤 결승 첫 홈런을 우중간 백스크린 직격포로 연결했다.

그러나 예선에서 크고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던 테임즈의 타구는 제대로 뻗지 않았다. 9아웃까지 테임즈의 홈런 수는 단 두 개. 상대를 ‘기계’로 지칭하며 교란 작전 비슷하게 펼친 테임즈였으나 예선에서 너무 힘을 썼던 모양이다. 그리고 홈런레이스 우승의 영광은 황재균에게 돌아갔다.

[영상] 2015 올스타 홈런왕은 황재균 ⓒ SPOTV NEWS 영상편집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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