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NBA는 비즈니스다' 커리, 2009 드래프티 중 유일하게 소속팀 지켜

작성일: 2018.07.19 18:14 이민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정든 토론토를 떠나게 된 더마 드로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소속팀을 위해 충성하고, 희생하는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ESPN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토론토 랩터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가 카와이 레너드와 대니 그린을 토론토에 내주고, 더마 드로잔과 야콥 퍼틀, 2019년 1라운드 지명권(1~20순위 보호)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이로써 2009 신인 드래프트 지명자 중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팀을 최소 한 번 이상 옮기게 되었다. 드로잔은 2009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 출신이다.

실제로 2009 드래프트 1순위 출신 블레이크 그리핀은 지난 시즌 LA 클리퍼스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이적했다. 제임스 하든(오클라호마시티 선더→휴스턴 로케츠), 타이릭 에반스(이적 4회), 리키 루비오(미네소타 팀버울브스→유타 재즈), 즈루 할러데이(필라델피아 76ers→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제프 티그(이적 2회) 등도 마찬가지다.

NBA는 과거에 프랜차이즈 스타가 많았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소속팀에 남아 끝까지 뛰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우승을 위해 팀을 옮기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팀도 우승을 위해 과감히 스타 선수를 트레이드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 팀을 옮기는 사례는 최근 점점 많아지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이미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영향력이 큰 선수들이어서 팀을 옮길 때 그만큼 많은 비판과 비난이 이어졌다. 

우승을 위해 스타 선수를 파는 경우도 많아졌다. 단적인 예가 바로 아이재아 토마스다. 2015-16시즌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한 토마스는 2016-17시즌 평균 28.9점 5.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팀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2017 플레이오프 때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슬픔을 겪었지만 모든 경기를 소화하면서 팀에 헌신했다. 그러나 큰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된 토마스는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고 말았다. 

드로잔도 비슷하다. 데뷔 이후 줄곧 토론토에서 뛴 드로잔은 소속팀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컸다. 지난 2016년에는 FA가 되어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으나 드로잔은 단호했다. 모든 팀과 미팅을 하지 않고 토론토와 곧바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만큼 토론토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따라서 드로잔은 이번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토론토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NBA는 비즈니스다. 어느 때는 정말 냉철하고 잔인하다. ‘정’으로 커리어를 이어가는 선수와 구단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이 이러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는 곧 프랜차이즈 스타 시대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다. 앞으로 한 팀에서 10년 이상 뛴 선수들을 찾아보기 더욱 힘들 것이다. 커리 역시 커리어 말년에 골든스테이트에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