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UFC] 조제 알도, 2년 만에 승리…"챔피언 다시 도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0년 동안 전 세계 숱한 강자들을 꺾어오며 '폭군'으로 불렸던 조제 알도는 최근 자주 운다. 2015년 12월 코너 맥그리거에게 6년 만의 타이틀을 빼앗겼을 때, 떠오르는 강자 맥스 할로웨이에게 두 번이나 졌을 때 눈물을 흘렸다.
폭군 같았던 그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트위터 등 SNS에 알도를 검색하면 우는 사진이 나온다.
알도가 주춤한 사이 할로웨이가 챔피언이 됐고, 브라이언 오르테가 등 새로운 강자들이 떠올랐다. 이제 알도가 없어도 페더급은 돌아갔다.
29일(한국 시간) 캐나다 캘거리 스코티아뱅크 새들돔에서 열린 UFC 온 폭스 30에서 알도는 메인이벤터가 아니었다. 3라운드 일반 페더급 경기였다. UFC에서 알도의 첫 논타이틀 경기. 3라운드 경기는 2009년 이후 9년 만이었다. 그만큼 알도의 위상은 떨어져 있었다.
상대는 알도와 정반대 노선을 타고 있는 제레미 스티븐스. 길버트 멜렌데즈, 최두호, 조시 에멧을 잡고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대부분의 도박사가 스티븐스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티븐스의 화력은 예상대로였다. 오른손 스트레이트, 어퍼컷이 알도의 얼굴에 터졌다. 알도는 다리가 풀렸다.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스티븐스의 파워는 상대를 물러나게 한다. 이어지는 펀치 연타. 스티븐스가 경기를 이기는 방식이다.
그런데 알도는 혼미한 상태로 전진했다. 집중력 있게 레그킥을 내고 주먹을 뻗었다. 스티븐스가 공격을 멈추고 뒤로 물러났다.
그러면서 기회가 생겼다. 스티븐스의 복부가 열려 있었다. 알도는 노련했다. 오른손으로 스티븐스의 왼쪽 갈비뼈 한 대, 곧바로 왼손으로 스티븐스의 오른쪽 갈비뼈를 쳤다.
힘이 실린 공격에 스티븐스는 배를 움켜쥐며 쓰러졌다. 알도의 파운딩에 경기가 끝났다. 6년 동안 KO패가 없던 스티븐스가 무너진 순간이었다.
2016년 7월 프랭키 에드가전 이후 약 2년 만에 승리. 알도는 펑펑 울었다. 그동안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면 이번엔 눈물샘이 터졌다.

알도는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길어지는 부진과 세대교체에 끝을 예감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남은 계약을 채운 뒤 미련 없이 UFC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부활을 알리면서 상황이 바뀔 여지를 남겼다. 할로웨이의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랭킹 1위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스티븐스는 정상의 문턱에서 알도에게 덜미를 잡혔다.


서열 정리 끝…"하빕 나와라"
다시 만난 라이트급 콘텐도 더스틴 포이리에(29, 미국)와 에디 알바레즈(34, 미국)는 기다렸다는 듯 주먹과 발을 섞었다. 1라운드에만 유효타 55회를 주고받는 치열한 난타전. 1라운드가 끝났을 때 이미 둘의 눈엔 멍이 들었다.
2라운드도 장군멍군이었다. 알바레즈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포이리에가 길로틴 초크를 걸었다. 알바레즈는 리어네이키드초크로 반격했다.
두 타격가의 승부는 서브미션으로 안 끝났다. 타격으로 갈렸다. 2라운드 중반 포이리에의 니킥을 맞은 알바레즈가 충격에 순간 멈췄다. 이후 포이리에의 펀치 연타가 터졌다. 알바레즈는 정신을 못 차렸다. 포이리에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펀치, 니킥으로 경기를 끝냈다.
둘은 2017년 5월 이후 다시 만났다. 당시 알바레즈의 반칙으로 경기가 무효로 선언됐다. 포이리에는 앤서니 페티스, 저스틴 게이치를 꺾었고, 알바레즈 역시 게이치를 꺾었다.
연승의 길목에서 라이트급 4위 포이리에가 라이트급 3위 알바레즈를 이겼다. 포이리에는 4연승을 이어 가 알바레즈를 떼어놓고 라이트급 타이틀 전선에 다가갔다.
포이리에는 "알바레즈, 페티스, 게이치 챔피언들을 다 꺾었다"며 "하빕, 나와라"고 소리쳤다.


"여왕이 돌아왔다고요"
공식 프로필상 두 선수의 키 차이는 13cm. 키 155cm 테시아 토레스(28, 미국)가 다가가기에 키 168cm 요안나 옌드레이칙(30, 폴란드)은 너무 멀었다. 키와 리치 차이 때문에 토레스가 공격을 하기 위해선 옌드레이칙의 펀치 포화를 뚫어야 했다. 게다가 옌드레이칙은 UFC 최고의 테크니션. 복싱 수준은 체급 내 최고로 평가받는다. 토레스에겐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토레스는 클린치해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힘에서도 열세였다. 또 근접전에서 옌드레이칙의 니킥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1라운드 유효타 16-2, 3라운드 15분 총 유효타 62-33로 옌드레이칙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경기가 끝났다. 3라운드 종료 공이 울렸을 때 옌드레이칙은 웃음을 띠었고 토레스는 패배를 직감한 듯 표정이 어두웠다.
옌드레이칙은 데뷔하고 14승 전승을 달리며 UFC 여성 최강자로 군림했다. 패배를 몰랐다.
단 로즈 나마유나스를 만나기 전까지. 2017년 12월 나마유나스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커리어가 꼬였다. 지난해 4월 도전자로 위치를 바꿔서도 또 졌다.
옌드레이칙은 상승세와 내림세의 갈림길이 될 이번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얻었다. 통산 15승 2패. 옌드레이칙은 "내가 이 체급 여왕이다"라고 소리쳤다.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포토S] 인사말 하는 한국대학축구연맹 박한동 회장
2026-08-12
-
오타니보다 WAR 높다니! MVP 경쟁에 초대형 경쟁자 등장…"진짜 MVP" 437피트 홈런에 팬들 또 경악
2026-08-12
-
"세리나급 스타성" 세계 20위 이알라 향한 '초특급 찬사'…英 레전드 평가에 팬들은 발끈 "필리핀에서만 가능, 진정하자"
2026-08-12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