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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슈어저의 '양대리그 사이영' 경쟁

작성일: 2015.07.20 11:1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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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인 잭 그레인키(LA 다저스)와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그레인키와 슈어저는 20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LA 다저스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섰다.

그레인키는 평균자책점 1.30으로 내셔널리그 이 부문 수위를 달리고 있다. 2.09를 기록하고 있는 슈어저를 그레인키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다저스와 워싱턴의 유니폼을 입기 전 이들은 모두 아메리칸리그에서 활약한 공통점이 있다. 그레인키는 지난 2009년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디트로이트의 에이스로 활약한 슈어저는 지난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FA로 풀린 이들은 거액의 금액을 받고 내셔널리그로 옮겼다. 그레인키는 LA 다저스에서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인 클레이트 커쇼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슈어저는 '투수 왕국' 워싱턴의 1선발을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FA 거품'이란 오명을 듣지 않고 예전의 명성을 고스란히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최고의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 중. 그레인키는 이날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올 시즌 자신의 경기 최다인 탈삼진 11개를 잡았다.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주며 호투한 그는 6월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3.2이닝 무실점 행진 기록을 이어갔다.


43.2이닝 무실점은 지난 해 커쇼의 41이닝을 넘어선 기록. 메이저리그에서도 1988년 오렐 허샤이저의 59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 나오는 기록이다. 이날 그레인키는 6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다저스 프랜차이즈 타이기록도 세웠다.

슈어저는 6이닝동안 7개의 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의 역할은 다했지만 그레인키의 완벽한 투구와 비교해 ‘2%’ 부족했다. 그레인키의 구위에 내셔널스 타선은 철저하게 봉쇄당했고 결국 다저스가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현재(20일 기준) 그레인키의 평균자책점은 1.30.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전체적으로 투고타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내셔널리그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 콜로라도는 4.81로 5점대를 넘지 않고 있다. 투수들의 기량이 유난히 부각되는 올 시즌 그레인키는 절정의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그레인키의 홈경기 평균자책점은 1.46이고 원정 경기는 1.10이다. 그레인키의 위력적인 피칭은 장소가 어디든 간에 기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투수를 평가하는 기준인 WHIP은 0.82. 131.1이닝을 소화하며 볼넷은 21개 만 허용했다. 그레인키는 ‘역대급 피칭’을 펼치며 올 시즌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슈어저는 워싱턴과 7년 2억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잭팟'을 터뜨렸다.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그는 10승 8패를 기록 중. 그러나 평균자책점 2.09 WHIP 0.80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피츠버그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의 추세는 단연 그레인키가 몇 걸음 앞서가고 있다. 그레인키와 슈어저는 내셔널리그로 둥지를 옮긴 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이들의 승부는 어떤 결과로 막을 내릴까.

[사진1] 잭 그레인키 ⓒ Gettyimages

[사진2] 맥스 슈어저 ⓒ Gettyimages

[영상] 20일 워싱턴 전에서 호투하는 잭 그레인키 ⓒ 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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