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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호날두 떠나고' 줄줄이 이적설, 레알이 흔들린다

작성일: 2018.08.03 20: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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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가 떠나고,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근심이 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세계 축구를 지배한 레알 마드리드가 흔들리고 있다. 9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유벤투스로 떠났지만 보강은 되지 않고, 주력 선수 다수가 이적설에 휘말렸다.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합류했다는 사실은 2018년 여름 이적 시장 가장 큰 이슈다. 호날두는 최근 10년 동안 리오넬 메시와 세계 축구를 양분해 왔고, 네이마르와 함께 상업성이 가장 높은 선수다.

레알은 그간 이적시장을 가장 화려하게 주도했던 구단이다. 2009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카카를 시작으로 사비 알론소, 가레스 베일,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을 매 시즌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미디어의 관심을 독차지 했다. 그 상징성의 '정점' 호날두를 내준 것은 그래서 의미가 크다. 

대체 선수를 찾기 애초에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공식기자회견에서 "깜짝 놀랄만한 영입이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의 발언과 달리 2주가 지나도록 별다른 영입이 없다. 훌렌 로페테기 레알 신임 감독은 최근 들어 "가레스 베일이 호날두를 대체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적이 지지부진하다는 방증이다.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 첼시의 에덴 아자르,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호날두 대체 잠재적인 후보군이였지만, 어느 하나 영입이 성사되지 않았다. 레알이 호날두 대체 선수로 노린 인물들이 각 팀의 에이스였고, 에이스를 내줄 만큼 재정이 어려운 구단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은 '스타 군단' 레알에서도 존경받는 위인이었는데, 챔피언스리그 3연패 이후 떠났다. 호날두까지 이적한 상황에서 월드컵이라는 대형 이벤트까지 겹치면서 레알이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고 원활한 선수 수급을 하기 시간이 부족했다. 

호날두 이탈 문제가 매듭되기도 전에 루카 모드리치의 인터 밀란행 이적설이 겹치면서 구단 내부 분위기가 적잖이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프랑스 최대 스포츠 매체 '레키프'는 3일(한국 시간) "호날두가 마르셀루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실제 모드리치, 마르셀루의 이탈이 진행되지 않아도 핵심 선수가 지속적으로 이적설에 휘말리는 건 구단으로선 좋을 게 없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구단 분위기의 정점을 찍은 레알이 호날두 이탈 이후 흔들리고 있다. 보강은 되지 않고, 주력 선수들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돌고 있는 현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현재로선 경기 장 안에서 결과로 대응하는 게 유일한 방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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