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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또 중국에 고배…男 탁구, AG 단체전 7연속 은메달

작성일: 2018.08.28 22:45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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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경기에서 린가오유안에게 너무 쉽게 무너졌다. 1세트 3-11, 2세트 3-11, 3세트 2-11로 졌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남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또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중국에 막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부터 7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게임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1986년 서울,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제치고 남자 단체전 정상에 섰다. 중국을 견제한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다.

하지만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때부터 전력 차가 나기 시작했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금메달은 중국이고 은메달은 한국의 몫이었다.

▲ 정영식은 2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 판젠동에게 첫 세트를 가져왔지만 내리 세 세트를 지면서 고개를 떨궜다. ⓒ연합뉴스

남자 탁구는 '2인자'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타도 중국 기치를 높이 들었다. 자카르타에서 조별 리그 C조 1위로 8강에 올라 북한과 인도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벼르고 벼른 설욕전에 한국은 세계 8위 이상수, 22위 장우진, 26위 정영식을 내세웠다. 중국 멤버는 세계 1위 판젠동, 4위 린가오유안, 10위 왕추퀸이었다.

에이스 이상수가 1경기에서 린가오유안에게 너무 쉽게 무너지면서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 1세트 3-11, 2세트 3-11, 3세트 2-11로 졌다.

몸도 풀리기 전에 한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대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상수는 에이스의 부담에 짓눌리기까지 해 제 실력을 못 냈다.

정영식이 2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세계 1위 판젠동을 상대로 첫 번째 세트를 12-10으로 따냈다. 

▲ 장우진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연합뉴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2세트부터 날카로운 판젠동의 공격에 밀리기 시작했다. 8-11로 두 세트를 지고, 4세트도 7-11로 마치고 고개를 떨궜다.

3경기에서 장우진은 왕추퀸과 세트스코어 1-1로 맞섰다. 11-13로 1세트를 내줬지만, 11-7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가 분수령.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여기서 세트를 빼앗아 와야 했다. 하지만 왕추퀸은 견고했다. 요리조리 찌르는 공격에 장우진이 9-11로 지고 말았고, 4세트 역시 끌려가다가 6-11로 무너졌다. 

탁구대 위 만리장성은 높았다. 여자 탁구도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게임 스코어 0-3으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금메달 중국, 은메달 북한, 동메달 한국과 홍콩.

여자 탁구는 2010년 동메달을 딴 이후, 8년 만에 메달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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