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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日 유도 선수 "한국이 룰을 잘못 이해한 거 같은데…"

작성일: 2018.09.02 12:40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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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일본의 유도 단체전은 논란만 남기고 마무리됐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이민재 기자] 억울한 판정 논란 끝에 한국 유도가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유도 대표 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유도 혼성 단체전 8강에서 일본과 3-3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포인트에서 밀려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최종 동메달을 획득했다.

포인트를 계산하는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다. 첫 경기에서 권유정은 반칙패, 두 번째 경기에서 안창림이 한판승을 거뒀다. 이어 정혜진이 한판패, 곽동한 절반승, 김민정 반칙승, 마지막 선수인 김성민이 반칙패로 물러났다. 상대 전적 3승 3패를 기록, 한국은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해 스코어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혼성 단체전 규정을 문의해 무승부일 경우 한판은 10점, 절반은 1점, 지도승은 0점으로 계산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한국은 한판승 1개, 절반승 1개를 기록, 총 11점으로 한판승 1개인 일본(10점)보다 앞섰다.

그러나 주최 측은 일본의 승리를 선언했다. 한국 선수들은 격렬하게 항의하고 매트 위에서 좌절했다. 경기 후 금호연 감독은 "지도(반칙)승을 10점으로 매긴다고 했다"라며 "이런 규정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결국 지도승이 10점으로 매겨지면서 한국은 21점, 일본은 30점이 된 것이다. 

경기 후 안창림에게 한판으로 진 에비누마 마사시는 '데일리 재팬'과 인터뷰에서 "한판승과 우세승은 절반과 차별화한다는 규정을 확인했다"라며 "한국이 이를 잘못 이해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이노우에 감독은 "며칠 동안 규정이 오락가락한 점이 있다"라며 "그러나 전날 추첨 때 한판승과 우세승은 절반과 차별화한다는 규정을 확인했다. 대회 전에 대회 운영과 규칙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느꼈다"라고 밝혔다.

유도의 꽃은 한판승이다. 머리싸움 끝에 상대를 한 번에 누르는 한판승이 가장 많은 점수를 받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판승과 반칙승이 같다고 판정했다. 유도의 본질을 잊은 규정이라고 볼 수 있다.

금 감독은 "경기 전 지도승이 0점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미리 알았다면 우리 작전이 바뀌었을 것이다"라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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