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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리그] 산 넘어 산, 두 번째 시험대 오른 엔리케

작성일: 2018.09.11 15:34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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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엔리케
▲ 잉글랜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엔리케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물한 스페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루이스 엔리케(48)가 스페인 감독이 네이션스리그에서 두 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스페인은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4조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치른다.

이번 9월 A매치에서 스페인은 두 차례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 두 경기가 엔리케 감독의 데뷔전이다.

네이션스리그는 순위로 각 리그가 구성된다. 즉 리그 A에 최고 수준의 팀이 몰려있다. 시드 개념이 없다고 봐야 한다. 당연히 누가 이길지도 예상이 쉽지 않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은 꽤 힘든 조편성을 받았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각각 4위, 준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와 한 조에 묶였다. 잉글랜드는 세대 교체 성광와과 그간의 롱볼 축구에서 탈피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았고, 크로아티아는 황금 세대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면서 더이상 다크호스가 아닌 유럽 축구의 중심에 섰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하면서 스페인은 감독을 교체했다. 페르난도 이에로에게 월드컵만 맡기고 이후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데뷔전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시작은 잘 끊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는 2-1로 꺾었다.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선제골을 주긴 했지만 사울 니게스, 로드리고 모레노의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등한 경기였다. 볼 점유율은 스페인이 53대 47로 근소하게 앞섰고 슈팅 수는 11개로 같았다. 유효 슈팅은 잉글랜드가 6개로 4개의 스페인보다 2개 많았다. 엔리케 감독의 백중세의 경기였지만 스페인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큰 산을 넘었지만 더 큰 산이 하나 더 남았다. 스페인으로 돌아와 월드컵 준우승 팀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루카 모드리치 등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멤버가 다수 포진된 막강한 라인업을 상대해야 한다.

껄끄러운 잉글랜드 원정에 이어 월드컵 준우승 팀까지 잡아낸다면 엔리케 감독에게 더 없이 좋은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페테기 감독의 갑작스러운 이탈에 월드컵 조기 탈락 등 분위기가 뒤숭숭한 스페인의 중심을 단번에 잡을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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