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경찰청에서 온 용병…정수빈, 파레디스 지웠다

작성일: 2018.09.13 21:19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돌아온 잠실 아이돌 정수빈. 제대하고 타율이 4할이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타자는 두 명. 하지만 둘 다 1군에 없다. 지미 파레디스는 퇴출됐고 스캇 반슬라이크는 허리가 아프다며 2군에 있다.

다른 외국인 선수는 영입할 수 없다. 교체할 수 있어도 7월 31일을 넘겨 등록된 선수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될 수 없기 때문이다.

외국인 타자들이 빠진 자리는 국내 타자들이 채웠다. 정진호, 김인태, 백민기 등 백업 선수들이 오디션처럼 우익수를 거쳤다. 그 결과 두산의 우익수 포지션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0.54로 리그 최하위. 유일하게 0이 안 된다.

두산 외야 주인은 미국이 아닌 경찰청에 있었다. 정수빈이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제대하고 다음 날인 지난 8일 등록됐고 9일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선발 복귀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호된 1군 신고식을 한 정수빈은 다음날 9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복귀 첫 안타, 타점, 득점을 모두 해냈다. 12일 사직에선 홈런 맛을 보더니 내친김에 멀티 홈런을 찍었다. 3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선 2년 동안 기다린 홈 팬들에게 화끈한 전역 신고를 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더니 세 번째 타석에선 1타점 3루타로 잠실구장을 열광시켰다. 7회 삼진으로 물러나기 전까지 7타석 연속 출루를 이어 갔다. 3경기 연속 안타. 팀도 10-3으로 완승을 거뒀다.

복귀하고 타율이 4할이다. 홈런 2개는 외국인 타자 두 명이 기록한 개수와 같다. 게다가 빠른 발과 넒은 수비 범위, 그리고 재치는 기존 외국인 타자 둘에겐 없었던 무기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우익수가 홈으로 송구하자 순식간에 2루로 내달렸다.

두산의 약점인 우익수를 메우는 효과도 있다. 정수빈이 중견수에 자리 잡으면서 박건우가 우익수로 갔다. 좌익수 김재환, 중견수 정수빈, 우익수 박건우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이다. 파레디스, 반슬라이크가 있었을 때와 안정감이 다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