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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삼성화재, '몰아주기 배구' 아닌 '토털 배구'로 변신

작성일: 2018.09.16 20:43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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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선수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제천, 조영준 기자] 삼성화재는 V리그에서만 8번 우승한 배구 명문 구단이다. 그러나 늘 곱게 들리지 않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바로 외국인 선수의 공격 비중이 타 팀과 비교해 높다는 점이었다. 국내 선수들은 리시브와 수비에 전념하고 외국인 선수 한 명이 공격의 반 이상을 책임지는 경기가 삼성화재의 팀 색깔이었다.

이번 제천·KAL 컵 대회에서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네덜란드) 없이 대회를 치렀다. 타이스는 네덜란드 국가 대표 팀의 부름을 받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여기에 선수 몇몇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전에서 만난 팀은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에는 문성민과 전광인 여기에 2018~2019 시즌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로 평가 받았던 파다르까지 버티고 있었다.

전력상 삼성화재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끈끈한 조직력과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것이 지금까지 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OK저축은행에서 삼성화재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송희채는 팀의 '복덩이'가 됐다. 그는 결승전에서 팀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송희채와 박철우는 물론 새롭게 주전 세터가 된 김형진과 미들 블로커 지태환 박상하 등이 모두 자기 소임을 해냈다.

삼성화재는 컵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2009년 한 번 정상에 올랐을 뿐 이후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9년 만에 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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