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김민재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수원 삼성을 응원했다.

수원 삼성은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2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0-3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원은 1차전 3-0 승리에 힘입어 합계 3-3으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7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김민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발이 빠른 한의권의 돌파도 밀리지 않고 제압했고, 베테랑 데얀도 밀착 마크하며 무게 중심을 흔들었다. 그러면서도 김민재는 정확한 패스로 역습 상황에 큰 힘을 더했다. 몸을 날리는 수비와 날카로운 킥은 전북의 중심이었다.

경기 후 김민재는 내가 없는 동안 팀이 패배해 책임감이 들었다.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주위에 좋은 형들이라 내가 더 돋보였다. 매 경기 중요했지만 챔피언스리그는 뒤집어야 하는 경기라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챔피언스리그에 나갔는데 토너먼트는 운이 따라야 한다. 아쉽게도 운이 없었다. 수원이 4골 먹으면 떨어지는 거였는데 수원이 못한 게 아니라 우리도 홈에서 3골을 내줬다. 이제 K리그에 수원만 남았는데 오래까지 살아남고 우승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번 경기에서 잠시 근육 경련이 왔다. 주말 경기는 당연히 괜찮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는 무게감이 다른데 리그에서 승리해 자존심을 살리겠다. 복수전이다. 리그는 우리가 우승을 하고 챔피언스리그는 수원이 하는 걸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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